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의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모티브만 차용, 전혀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브 연)을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근 네이버 영화 코너 등에 ‘버닝’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돼 온라인을 뒤흔들었다. 급기야 6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검색어 순위에도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반영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54초 분량이다. 극중 종수가 안개 속을 달리는 롱테이크 사이로 주요 인물의 모습과 장면이 담긴 짧은 컷들이 연속해 등장한다. 별다른 내레이션이나 대사 없이 예고편 마지막 부분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라는 짧은 대사에 이어 묘한 웃음이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티저 포스터는 더 미스터리하다. 비에 젖은 유리문 밖으로 짧은 머리를 한 종수가 문 안의 누군가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오른손은 문고리를 향해있고, 그 위로 버닝이란 제목과 함
유아인, 스티브 연, 전종서까지세 배우의 연기 발화점이 될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내달 8일 열리는 ‘제71회 칸 영화제’에 출품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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