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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태블릿 PC의인이라고 불리는 K스포츠 사무실 건물관리인 노광일이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공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K스포츠 사무실 건물관리인 노광일과 한 사전녹음을 공개했다.
노광일은 지난 2016년 JTBC 기자가 찾아오자 기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증거가 된 태블릿PC를 발견, 보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로 '태블릿 PC 의인'이라 불린다.
노광일은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을 맞아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우연치 않게 한 어떤 행동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진실을 규명하는 데 조그마한 단서라도 돼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었는데 염원이 반영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가 "이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를 받아드는 순가 어떤 기분일 것 같나"라고 묻자 노광일은 "그래도 정의는 살아 있지 않을까. 사필귀정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들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노광일은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 가짜 증거 만든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때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 사람들이 인간 같지가 않다"면서 "억지를 써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안하무인격으로 억지를 쓰지 않나. 그래서 도저히 그분들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노광일은 "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 어떻게 알았겠냐"면서 "그 어려운 시기에 묵묵히 이겨내면서 연대의 힘으로 우리 세상을 바꿨다는 게 정말 감개무량하고 계속 좋은 세상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는 오후 2시 10분부터 형법상 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공무상 비밀 누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18개
이날 1심 선고 공판은 오후 2시부터 지상파 방송사 3사(SBS, KBS, MBC), 종합편성채널(JTBC, MBN, 채널A, TV조선), 보도전문채널(YTN, 연합뉴스TV) 등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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