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송지효는 `미투 운동`에 진심어린 지지를 보냈다. 제공| NEW |
(인터뷰②에 이어)배우 송지효가 ‘미투 운동’에 대한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 한편, 더 이상 약자만 피해를 입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미투운동’(#MeToo, 나도 당했다)과 관련해 “결국 곪고 곪은 게 터져 이런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고 억울하더라. 그리고 지금이라도 그 현실을 조금이라도 타계할 의미 있는 운동을 위해 용기내 준 분들게 감사드리고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제 우연히 듣기로, 요즘 영화를 찍으면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배우, 여직원 등 앞에 ‘여’자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스태프들과 연기자들도 그렇고요. 워낙 그런 일들이 많다 보니 ‘여’자가 들어가는 직함을 부르면 안된다며 발언 하나 하나까지 조심하는 분위기예요.”
잠시 숨을 고른 뒤 그는 “‘미투 운동’을 일으켜 준 많은 분들의 용기와 진심 덕분”이라며 “이런 운동이 결국엔 약자들이 덜 피해를 입는, 더 이상 약자들만 피해받지 않는, 약자가 약자이지만은 않은 사회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왜 늘 이 사회의 무서운 폭력의 피해자는 여자, 노약자, 어린이 나아가 동물 등 약자여야만 하는지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어요.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들이 강하게 들면서 ‘미투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보니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는 걸, 아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끝으로 그는 “연예계는 물론 이 사회가 더 이상 약자가 피해를 입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미투 운동이 보다 건강하게,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경합니다”며 재차 지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송지효는 전작 ‘스물’로 재기발랄한 센스와 남다
영화는 불륜, 그 짜릿하고 달콤한 이면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에 대해 말하는 코미디물. 찰진 대사와 기막힌 상황 개그, 몰입의 여지가 충만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 여기에 제주의 봄 풍경까지 조화롭게 담겼다. 4월 5일 개봉.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