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설전 상대방인 박훈 변호사의 '10억 베팅' 발언을 유도한 '1억 내기' SNS 글을 삭제했다.
곽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불거진 설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곽도원은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밝히면서도 "나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 할 수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 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꽃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임사라 대표와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박훈 변호사에 대해서는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박 변호사가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 어떠냐. 콜? 만약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거다. 마른오징어에서 액기스 나오는 거 아느냐. 답십리 똥식이가"라고 박훈 변호사를 도발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붙였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했소. 난 뛰어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는 답글을 게재했다.
특히 박훈 변호사는 "싸가지없는 XX 곽도원아. 네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야. 야야.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논란이 커지자 곽도원은 자신의 SNS 글을 삭제, 추후 대응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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