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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도원 박훈 변호사 설전 사진=DB |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는 각 SNS에서 서로 향해 격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돈 액수를 밝히며 내기하자는 말까지 나온 상황.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연희단거리패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SNS글이 이 논쟁의 시발점이 됐다.
최근 곽도원은 연극 공연 당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에 휩싸였다. 하지만 곽도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해당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이후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 ‘꽃뱀’ 단어를 내뱉으며 설전이 시작됐다.
박훈 변호사는 지난 25일 “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린다”라며임 대표의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고 주장,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 꽃뱀인지 알 경지에 이르렀다’는 그의 말에 시건방진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앞뒤 맥락이 전혀 없다. 그들(연희단거리패)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곽도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임 대표는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임 대표가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에게 추가 증거 제출했다는 말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연희단거리패 출시 연극배우 강왕수, 김수희 대표, 이재령 등이 임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선 것.
이에 곽도원은 직접 입을 열었다. 곽도원은 입장문을 통해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라며 연희단패거리 4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곽도원은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라는 추신을 남겼다.
이를 본 박훈 변호사는 “인생 더럽네.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 잔 하니 나중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고 말하며,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고 맞받아쳤다.
현재 곽도원 측과 박훈 변호사는 격해진 감정에 SNS 설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택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상해주는 것. 또한 2차 피해를 겪지 않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