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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살래요’ 한지혜 사진=같이 살래요 방송 캡처 |
25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유하(한지혜 분)가 딸 은수(서연우 분)와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들어섰다.
효섭(유동근 분)은 갈 곳 없는 유하를 따뜻하게 감싸줬지만, 가족들은 내심 불편해했다. 효섭은 큰 딸 선하(박선영 분)에게 “불편하냐”고 물으며 “유하가 울었다. 그 녀석 우는 거 보니까 나도 마음이 안 좋다. 너도 알지 않느냐. 그 녀석 아무리 힘들어도 말 한마디 내색 안하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하와 조금만 더 잘 지내달라고 부탁했고, 선하에게 “유하 오면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선하는 “유하 일이 해결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집으로 향하던 선하는 집 앞에서 통화하던 유하를 발견했다. 선하는 “병원자리 알아보냐”며 통화 내용에 대해 물었다.
유하는 “다시 해야지. 은수는 맡길 곳 알아보는 중이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도 너무 비싸서 감당하기 힘들다. 일 시작하고 자리 좀 잡으면 나가겠다”며 선하의 방을 쓰게된 점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하는 “알면 나가지. 내방 뺏는 거 미안하다면서 왜 들어 오냐. 왜 자존심 상해? 그런 게 아빠 앞에서 울긴 왜 우냐. 누구 속 뒤집어 놓으려고. 보기 싫어 죽겠다”며 속상해했다. 앞서 선하는 차경수(강성욱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유하의 문제로 결혼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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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살래요’ 유동근 장미희 사진=같이 살래요 방송 캡처 |
한편 미연(장미희 분)은 30여년 만에 효섭을 알아봤다. 이날 효섭은 눈이 내리자 과거 미연과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후 미연은 투자 문제로 효섭의 가게를 찾았고, 멀리서 효섭의 모습을 보고 놀라며 몸을 숨겼다. 미연은 “박효섭, 네가 왜 거깄어?”라며 혼잣말 했고, 효섭은 미연을 발견하지 못한 채 가게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온 미연은 계속해서 효섭을 떠올렸고, “박효섭 그 자식이 왜 거기 살아? 우리 아빠 땅에 우리 아빠 건물에 무슨 자격으로. 그런데 내가 왜 피했지? 내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혼잣말 했다.
이날 유하는 은수의 검진표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여기서 정은태(이상우 분)와 재회했다. 유하는 “그날 안 기다리고 그냥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은태는 “발바닥 예쁜 환자. 다 났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하는 “깨끗하게 다 나았다”도 답했고, 만류하는 유하에 은태는 “내가 주사라도 놓을까봐 무서워서 그러냐. 그럼 다시 보지 말자”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유하는 채희경(김윤경 분)에게 향했고, 그의 앞에서 채성운(황동주 분)과 은수의 유전자 검사를 확인했다.
검사표에는 “의뢰인 최은수와 채성운은 생물학적으로 친자 관계가 불일치함을 반영하는 근거를 제공함‘이라고 적혀있었다.채희경은 “우리 집안 핏줄도 아니면서 감쪽같이 거짓말하고, 우릴 속였다. 네 애는 네가 알아서 키워. 너나 네 애가 우리 집안과 얽힐 일 하나라도 만들면 그때 각오하라”고 소리쳤다.
이를 안 성운은 유하에게 “누나한테 뭐라고 말했냐”면서 “나한테 문제 있다고 말했냐. 그거 알려지면 우리 회사 조카들에게 전부 넘어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하는 “결국 당신한테 가장 중요한 게 그거구나. 아무 말도 안했다. 그냥 당신 누나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은수 보내주겠다는 약속은 지킬 거라고 믿겠다”며 돌아섰다.
이날 방송 말미 희경은 선하에게 성운과 은수의 유전자 검사표를 보여줬고, “당신 조카 은수가 내 동생 애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애다”라며 “감히 우리 집에, 내 동생에게 들러붙거나 귀찮게 하거나 언론에 떠들거나 조금이라도
선하는 희경에 무릎 꿇고 “그럴 리 없다. 한 번만 다시 검사해 달라”고 애원했고, 이때 등장한 유하는 “내가 건들지 말랬죠. 나도 더 이상 못 참는다고. 우리 가족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소리 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