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의 이야기는 결국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종영을 단 하루 남겨둔 가운데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는 매번 엇갈리며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고혜란(김남주)과 강태욱(지진희)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돌며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케빈 리(고준) 살인 사건의 1심 공판 결과 혜란이 무죄를 선고받은 후 태욱은 “오늘로 모든 거 다 잊자”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지만, 그를 둘러싼 의미심장한 정황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며 부부의 앞날에 예측 불가한 전개가 예고됐다.
혜란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마음을 부정할 때도 있었지만, 변함없이 혜란을 사랑해온 태욱. 지금과 달리 열정과 패기만 가득했던 혜란의 신입 기자 시절부터 그녀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왔다. 결혼 후에도 자신은 보지 않고 성공만 향해 달리는 혜란이 야속하기도 했으나, 명함이 되어주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며 태국까지 날아가 그녀의 정치적 야망에 힘을 실어주기도.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태욱의 진심에 “이 결혼에 자신이 있었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니까”라던 혜란의 마음 역시 달라졌다. 태욱의 진심을 받아들였고 “고맙다”는 마음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사랑에 속고 울던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던 혜란의 굳은 다짐을 태욱의 사랑이 뒤흔든 것.
7년간 숱하게 엇갈리다 마침내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에 많은 시청자가 애정과 응원을 보낸 이유였다.
하지만 진범의 정체를 두고 다시금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태욱이 케빈 리의 사고 당일, 도로 위에서 불법 유턴을 해 그의 차를 무섭게 쫓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후에도 의심스러운 섬뜩한 정황이 지속적으로 드러나면서 불안한 기운을 내뿜었다.
게다가 그녀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온 하명우(임태경) 역시 혜란을 끊임없이 증오하고 괴롭히는 서은주에게 “자꾸 이렇게 나오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원래 모든 건 처음
드라마 관계자는 “그간 매번 엇갈려왔던 혜란과 태욱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수차례 위기를 겪은 이들이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달라”라며 관전 포인트를 당부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