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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혐의로 입건된 정상수 사진=Mnet ‘쇼미더머니3’ 방송화면 캡처 |
서울 금천경찰서는 23일 “정상수가 폭행혐의로 입건된 것이 맞다”면서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수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식의 문자를 보냈고 이 부분이 다투게 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나가 정상수와 만났고 폭행으로 번진 것.
또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정상수가 지구대에서 테이블을 발로 차고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문제를 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하며 “현재 자세한 사건을 확인 중이며 추후 문제가 있을 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상수의 폭행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고, 그의 과한 행동이 진압되지 않자 경찰은 결국 테이저건까지 사용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퍼졌는데, 인사불성의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후 7월에는 술집에서 손님을 폭행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서울 신림역 인근 골목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아 논란됐다. 당시 정상수는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인 0.054%의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정상수가 음주 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 안에는 그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만취한 채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이 담겨 있
정상수는 1년 새 5차례의 물의를 빚었음에도 진정한 사과 한마디도 없이, 음주 폭행을 일삼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마저 위협하는 모습은 가히 폭력적이라 보는 이마저 두려움을 떨게 한다. 여러 폭행 혐의로 래퍼의 이미지마저 훼손시키고 있는 정상수. 그의 행동은 ‘힙합’이 아닌 ‘폭력’일 뿐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