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권혁수가 브라질리언 왁싱을 적극 추천했다.
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절로 웃음이 떠오르는 배우 권혁수가 bnt와 진행한 화보가 20일 공개됐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권혁수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유쾌한 모습뿐 아니라 남성미를 발산하는 시크한 무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팔색조 매력의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권혁수는 오랜만에 진행한 화보 촬영으로 들뜬 마음을 드러내며 “어렸을 때 봄 소풍 간 기분으로 촬영했다. 날이 좋아서, 온도가 적당해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다양한 예능에 합류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에 청일점으로 합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청일점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전설의 볼링’을 촬영한 후기로는 “방송을 통해 볼링을 제대로 배우면서 심도 있게 치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2’로 데뷔해 이제는 예능계의 블루칩이자 웃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권혁수에게 무명 시절 없이 갑자기 받은 스포트라이트에 불안감은 없었는지 물었다. 그는 “그때는 아주 작은 배역이라도 잘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불안감을 느낄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호박 고구마’ 성대모사로 일약 스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에게 ‘호박 고구마’는 어떤 의미인지 묻자 “나를 두 번 변화시킨 탄수화물?”이라며 “고구마를 먹고 다이어트를 해서 신체적으로 변화했다면, 호박 고구마를 통해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며 삶에 변화를 준 것 같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SNL코리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친 그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자신을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 대중에 대해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을 “개그맨분들 못지않게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고 표현하기도. 이어 “웃음의 키워드가 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극과를 전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만큼 대중에게 배우 권혁수라는 인식이 부족해 아쉬움도 남을 터. 하지만 그는 “아쉽다고 하기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많다. 웃기고 코믹한 부분을 보여드렸다면 반대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소신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연기에 대한 욕심만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에게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묻자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함께 성장통을 겪고, 고민하고, 나아가는 그런 스토리를 연기해 보고 싶다”고 답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친근한 매력으로 호감남에 등극한 권혁수는 “대단하고 특별한 것들이 아닌 편한 친구를 불러서 놀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며 “시청자분들도 그런 모습을 보고 즐거워해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먹을 것을 사랑하는 만큼 한평생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그.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버닝 다이어트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폭발시킨 권혁수는 “버닝은 일상이다”라고 답하며 버닝 다이어트의 의지를 보여줬다. “우리 집 아파트가 13층인데 짐이 없을 때는 계단으로 올라간다”며 “그래서 되도록 짐을 만드는 편이다”고 덧붙여 웃음이 끊이질 않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자신을 행복한 다이어터라고 설명한 그는 “다이어트가 정신까지 굶기고 지치게 하면 안 좋은 것 같다”며 “1년에 1kg을 빼더라도 10년이면 10kg이다. 어차피 다이어트해서 원빈이나 현빈이 나오지 않을 거. 평생 다이어트를 불행하게 할 순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브라질리언 왁싱에 빠져 왁싱 전도사가 됐다는 권혁수는 “하기 싫은 분들한테까지 권유하지는 않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며 “왁싱을 하고 나서 발걸음이 경쾌해졌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써니와 수영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과 가수 정진운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해 있는 친분으로 연예계 마당발로 정평이 난 그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써니도 나처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 빨리 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 “(류)준열이와는 ‘운빨 로맨스’를 찍으며 친해졌다. 이사를 계획할 때 자기네 아파트가 괜찮다고 추천해줘서 지금은 이웃사촌이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 놀 친구가 없었나 보다”라고 답하며 친분을 전했다.
유쾌하지만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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