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결혼식을 올렸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이하 ‘키스 먼저’)에서는 말기 암 환자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손무한은 안순진이 묵고 있는 고시원을 찾아가 "같이 살자. 결혼하자"고 돌발 프러포즈를 했다. 이어 손무한은 안순진의 짐을 싸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지만 안순진이 "지금이라도 무를 수 있다. 진짜 나랑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손무한은 "당신이니까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그제서야 안순진은 손무한의 품에 안겨 "사랑해볼게요. 나도 노력하면 잘 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이내 '미친놈. 내일 모레 죽을 놈이 어쩌자고 혼자 들떠서. 그냥 죽어. 원래대로. 계획대로 그냥 주고만 떠나'라며 속말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안순진이 잠옷으로 갈아입고 “불러놓고 놀아주지도 않는다”며 손무한의 방으로 가서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손무한은 차갑게 반응하며 “내 몸은 당신을 안고 싶어서 안달이지만, 내 마음은 아니다”라며 “이제 내가 안고 싶을 때 안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손무한은 앞서 안순진과 이미라(예지원 분)가 통화한 내용을 들은 바. 이를 모르는 안순진은 의아해하며 손무한에 등을 돌렸다.
다음날 손무한은 이틀간 출장으로 집을 비운다는 쪽지를 남기고 아침 일찍 나갔다. 이후 손무한은 강석영(한고은 분)을 찾아갔다. 그는 손이든(정다빈 분)이 없다는 말에 집으로 들어가 “모른 채 떠나줬으면 좋겠다. 너, 원망 안 한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다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더라. 좀 더 행복하거나 좀 덜 불행한 쪽으로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내가 옹졸했다"면서 안순진과 결혼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석영은 "전과자를 이든이 새엄마로 받아들일 수 없다. 알아보니 신용불량자에 빈털털이더라"라며 펄펄 뛰었지만, 손무한은 "상관없을 정도로 그 여자를 원한다. 십년을 모른 체 했다. 내 침묵이 그 사람 인생을 망가트렸다. 내가 다시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 시각, 은경수(오지호 분)가 안순진이 일하는 슈퍼를 찾아갔고 안순진이 손무한과 결혼한다는 말에 경악했다. 이에 은경수는 “왜 이렇게 서두르냐. 결혼이 장난이냐? 이상한 놈이면 어쩔래?”라며 시간을 좀 더 가지라고 설득했다. 이에 안순진은 “내가 좀 이상하다. 그 사람 출장 갔다. 나, 자는 동안 메모 한 장 남겨놓고 갔는데 왜 이렇게 서운하냐. 화나고 불안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혼자 있을 때도 뭔가를 계속 기대하고 기다리게 된다. 잘 살아보겠다. 더 이상 네 마음 아프게 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민(박시연 분)은 남편 은경수(오지호 분)가 잃어버린 알약이 말기 암환자의 진통제란 사실을 확인하고 오해했다.
그런가 하면 강석영이 안순진을 찾아가 "사랑한다고 하던가요? 마음에 없는 말 못하는 사람이다. 나도 그래서 떠났고“라며 ”가여운가 봐요. 순진씨가. 오랫동안 돌덩이처럼 박혀서 그이를 짓누르고 있었나 보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만류했다. 이에 안순진은 “나를 가여워 한다고요? 괜찮아요. 나도 그 사람이 가여우니까. 혼자인 게 두려워서 시작하는 사랑도 있다”라며 손무한을 감쌌다.
이날 손무한은 밤에 술에 취해 안순진에게 전화해 "아무것도 하지 마라. 내가 사랑할 거고 나만 사랑할 거고 나 혼자 사랑할 거다. 지금처럼 그냥 있으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순진은 귀가한 손무한에게 "누구시냐. 당신이 누군지 알아야 떠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면서 차갑게 굴었고 이에 손무한이 "한 달만 달라. 당신을 사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손무한은 요리를 만들어 안순진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애썼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남들 하는 거 다 해보자"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는 마트에서 일한다는 안순진에게 "그만 열심히 살자"고 덧붙기도 했다. 다음날 손무한은 안순진의 어머니(송병숙 분)와 동생 안희진(신소율 분)의 호출에 나가서 결혼식 날짜를 받았다.
방송 말미, 백지민이 안순진을 찾아가 손무한이 말기 암 환자란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안순진은 "본인에게 직
방송 말미, 두 사람이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참석한 백지민, 은경수,이미라가 눈물을 훔치며 두 사람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