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 “’신과함께2’ 재촬영 부담 NO…’미투’ 운동 지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임원희가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했다.
신스틸러 배우 임원희가 잡지 bnt와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세 가지 컨셉으로 진행한 이번 화보에서 임원희는 그간 선보인 적 없는 캐주얼 데님룩부터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소와 어울리는 머스터드 컬러 셔츠 스타일링, 와인빛 슈트로 섹시한 남성미를 강조한 컨셉까지 멋스럽게 소화해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원희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원희는 “스태프들과 천만 파티를 했다. 제작자분들도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다며 “역대 한국 영화 2위라는 걸 했으니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임원희는 “재판 장면을 10개월 걸쳐 찍었는데 중간에 두 달 정도 안 찍다 이어서 찍어야 했을 때 낯설었다. 내 역할은 주로 세트장에서 이뤄져 고생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씨가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희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배우 오달수와 호흡을 맞췄다. 판관 역으로 재판 장면마다 등장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두 사람은 ‘신과함께 2’ 촬영까지 마친 상황. 그러나 최근 연극배우 엄지영이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과거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오달수가 ‘신과함께 2’에서 퇴출됐다.
이로 인한 재촬영에 대해 임원희는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건 없고 조만간 다른 배우와 함께 촬영한다는 것만 알고 있다.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던데 반대로 생각하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라 좋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계는 물론 정계까지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에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임원희는 “미투 운동을 통해 누구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더욱 건전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신과함께’에 이어 영화 ‘머니백’으로 다시 스크린을 찾을 예정인 임원희. 그는 백사장이라는 재미있는 악역을 맡았다며 “많은 분들이 코믹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봐서 악역이 안 어울린다고들 생각하는데 이미 영화 ‘쓰리 몬스터’에서 악역을 맡았던 적이 있다”며 “악역을 좋아해 계속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희는 해보고 싶은 장르에 멜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멜로를 안 하고 싶은 남자 배우는 없을 거다. 시켜주지 않아서 못 하는 것. 그분들이 나와 한다고 하진 않겠지만 굳이 상대 배우를 꼽으라면 전도연, 김혜수 씨와 해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이날 임원희는 자신의 롤모델과 눈길 가는 후배 배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롤모델에 대해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