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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유아인이 브레히트의 시를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잠 못 드는 아침에 기필코 찾아오신 #기형도. 우리의 모든 아픔들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차마 아름다움을 펼치지 못할 두려운 이들을 대신하여 우리가 슬퍼하자. 슬픈 일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형도 시인의 시집 '입속의 검은 잎' 표지와 책 앞장에 손으로 적은 글귀가 담겼다.
손글씨로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 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라는, 독일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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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이 공개한 브레히트 시구. 사진| 유아인 SNS |
유아인은 어떤 마음으로 이 시구를 옮겨 적은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누리꾼들은 "설마 지난번 조민기 사망한 날 쓴 마녀사냥 영상이랑 연관된건 아니겠지?", "이제 제발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다", "SNS 안하면 좋을텐데" 등 다
한편, 유아인은 조민기가 사망한 지난 9일 '마녀사냥'을 연상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불렀다. 이어 15일 "I feel kimchi"라는 글과 함께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 다시 여성 비하 논란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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