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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은 파트너 손예진 덕에 ‘멜로 킹’으로 불리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제공ㅣ피프티원케이 |
(인터뷰①에서 이어) 소지섭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과 부부로 등장한다. 그는 현장에서 손예진과의 호흡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맛있는 청춘’에서 함께 연기를 했고, 중간에 광고를 같이 촬영하기도 해서 편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같이 촬영하면서 깜짝 놀랐는데, 완벽주의가 있더라고요. 본인이 생각한 느낌이 나올 때까지 몇 번 더 테이크를 갔어요.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손예진이 왜 ‘멜로 퀸’이라고 불리는 지 알 것 같았어요. ‘멜로 퀸’이라는 수식어는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저는 덕분에 ‘멜로 킹’으로 불리게 되어서 손예진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웃음)”
그렇다면 ‘멜로 킹’ 소지섭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학교 앞에서 처음 둘이 어색하게 만나는 신도 좋고, 버스정류장 앞에서 뜸을 들이며 손을 잡는 부분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며 첫사랑을 생각할 것 같다. 예전에는 연인과 손 한 번 잡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 않나. 손 한 번 잡아보려 며칠씩 고민을 하면서 계획도 짜고”라며 공감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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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은 말보다 눈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제공ㅣ피프티원케이 |
“이제는 액션 보다 멜로가 편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잖아요.(웃음) 그렇다고 액션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제가 사실 감정 기복이 심하게 연기를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감정의 미세한 결을 표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연기적으로 따졌을 때는 멜로가 더 힘든 것 같아요. 말보다는 눈으로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렇게 비쳐지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소지섭에게 20대 때의 연애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고 물으니 “어렸을 때는 직진형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쌍방향으로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첫사랑은 짝사랑으로 시작했어요. 이후 교제하다가 그 친구가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됐죠. 저는 제가 ‘사랑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상대방이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어요. 당시에는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어서 그 친구 집 앞에서 4시간 정도 기다렸던 기억도 있죠. 지금도 연애 사업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업의 성공 여부는 모르는 것으로...연애 사업은 혼자 해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웃음)”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군함도’ 때부터 시작해서 쉬지 못한 것 같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준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