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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철.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아침마당’ 정종철이 아내 황규림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개그맨 정종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종철은 자신의 SNS에 살림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옥주부’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에 대해 “나는 진짜 나쁜 남자였다. 돈을 많이 벌어주면 남자로서 다 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남자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집사람이 우울증에 걸렸던 것도 몰랐다. 어느 날 아내가 일을 나갈 때 가방에 편지를 써서 줬는데 그게 유언장이었다”며 “그 편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읽었다. 그 이후로 모든 일을 접고 아내 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정종철은 “역할 분담하는 것을 반대한다. 살면 이걸 못할 때가 있다. 그럼 상대방이 남의 일 보듯이 한다. 집에 돌아와서 봤을 때 그 일이 남아있으면 짜증난다. 역할분담은 지혜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는 눈에 띄면 내가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내가 먼저 하면 내가 아끼는 그녀가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화날 일이 없고, 짜증날 일이 없다. 보상심리를 버려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철은 “아내에게 칭찬받고 보상받으려 하지 마라. 내가 함께해서 보상받는 건 월급 받는 사장님한테 보상을 받아야지, 아내에게 보상받으면 안 된다”며 “가족을 위해서 산다. 가족이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남다른
정종철은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옥동자로 이름을 알린 그는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척 하기는. 적어도 내 얼굴 정도는 돼야지”라는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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