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노선영 “메달 유력 후보에만 혜택…공평한 기회 주어지길”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선수 사진=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선수가 빙상연맹 차별과 특혜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노선영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독점 인터뷰가 공개됐다.

노선영 선수는 평창 올림픽 참가가 무산되었다가 개막 직전 재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이날 노선영은 빙상연맹의 특혜와 차별에 대해 느낀점을 털어놨다. 그는 “지원이 적기보단 메달 유력 후보 선수들에게만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 같다. 10년 넘게 국가대표를 했는데, 어렸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8년 전 밴쿠버 올림픽쯤부터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사회가 무조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메달로 노력의 크기를 재단할 수 없다”며 바라는 점을 털어놨다.

또 “그렇게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도 메달을 달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준다든지 그런 일이 없어질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어준은 “사회가 요구하고, 연맹이 그 인식에 발맞춰 누군가에게 특혜를 주는 불공정 전체의 문제다. 개개인의 문제에 그치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에 노선영은 “앞으로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은 차별이나 누군가가 특혜를 받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