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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동상이몽2’ 최수종과 인교진이 겁먹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은혼여행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명소 푸시산의 일몰을 보러 향했다. 이 과정에서 최수종은 돌 모양의 가짜 뱀을 보고 기겁한 반면, 하희라는 뱀의 꼬리까지 확인하는 여유를 보이며 “돌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최수종은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하희라가 “내가 지켜줄게”라고 애정을 표했다.
정상에 올라 하희라가 붉은 노을을 보며, 소원을 빌자 최수종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이 “노을을 보면 사람이 감성적으로 된다. 저도 노을 보면서”라고 말하자 MC 김숙이 “울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서장훈이 “울진 않았는데 '이런 곳이 있구나'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VCR을 본 최수종은 “여행을 통해서 세세하게 못 챙겨준 게 미안해서 울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 하산한 두 사람의 눈앞에 야시장이 펼쳐졌다. 하희라는 라오스식 뱀술을 보고 신기해했지만 최수종은 술병에 든 뱀을 보고 또다시 멀찍이 달아나 ‘겁수종’으로 등극해 폭소케 했다. 게다가 최수종이 야시장 먹방 도중, 테이블 밑을 오가는 미어캣에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로 돌아온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당신이 있어서 가능한 여행이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하희라 역시 “감사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멀리 여행을 떠나서도 두 사람은 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았고, 서로에게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우효광은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은 추자현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추자현은 우효광이 케이크에 초도 꽂지 않고 상자 채 들고 오자 곧바로 흰자위를 폭발시키며 지적했다. 이후 우효광이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주머니에서 한글로 쓴 편지를 꺼내서 직접 읽었다.
하지만 우효광이 긴 한국어 문장을 띄어쓰기를 무시한 채 읽었고, 급기야 이를 듣던 추자현이 “내 나이가 예순이라고?”라며 내용을 잘못 이해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반면 소이현이 우효광의 뜻을 정확하게 해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효광은 “내 생애 두 개의 행운을 만났다. 하나는 너를 만난 것이고, 또 하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거다. 바다에게도 얘기할 수 있다. 내 마음 속에 마누라가 언제나 일순위라고. 용돈 다 써서 선물은 없다”라고 꾹꾹 눌러쓴 손편지로 추자현을 감동시켰다.
그런가 하면, 인교진은 유부남 2명과 총각 후배 1명으로 ‘매듭 원정대’를 결성한 바. 비뇨기과를 방문해 쉽사리 문을 열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 사람은 의사 앞에 다소곳이 앉아 정관수술 상담을 시작했다.
의사는 “확실하고 영구적인 피임방법이다. 남성성이 떨어진다는 건 낭설이며, 통로만 차단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씨만 빠지는 것”이라며 “묶고 자르고 지져서 3중으로 차단한다”고 정관수술에 대해 리얼하게 설명했다. 이에 MC 김숙이 “(인교진이) 고통을 느끼면서 듣는다”며 폭소했다.
급기야 인교진은 “선생님은 하셨냐”라고 돌발 질문까지 했다. 이에 의사는 “아직 사십대 초반이고 아이가 하나라서 더 나아야 한다”라고 대답하며 “같이 하시면 할인된다”고 영업 멘트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인교진은 신중하게 가족과 의논하고 결정하라는 의사에 조언에 수술을 미루고 상담만 받고 귀가했다.
인터뷰에서 인교진은 “막상 하려니 어렵더라. 줄을 자르는데 꼭 내 것 같고 당황스럽더라”라며 “오늘은 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이현이 “그걸 보고 와서 더 못할 거다. 겁쟁이다. 피 뽑고 와서도 아프다고 난리쳤다. 알아보긴 뭘 알아보냐. 못한다, 이제”라며 “본인이 싫다면 억지로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제가
이날 배우 한지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2001년 슈퍼모델로 함께 데뷔한 소이현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한지혜는 남편의 매력에 대해 묻자 “최수종 선배님과 비슷하다. 다정하게 챙겨주고 말도 다정하게 한다.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것도 같다. 반면 저는 하희라 선배님처럼 털털한 편”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