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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스파이크, 차오루. 사진|SBS |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피에스타 차오루가 두 번째 ’백종원 사단‘으로 활약 중인 소감을 밝혔다.
돈스파이크와 차오루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충무로 ‘필스트리트’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고, ‘굴라쉬’와 ‘슈니첼’을 특급 메뉴로 내세워 ‘골목식당-필동돈차점’식당을 영업 중이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화제의 스테이크 요리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음식하는 건 좋아하는데, 장사는 전혀 생각 못했다”며 “합류가 확정되고, 집에서 보다 저렴한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차오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어 또 한 번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푸드트럭’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함께 하는 사람이 있고, 또 식당이다 보니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면서도 지금은 누구보다 잘 맞는 사이라고 칭찬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음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잘 맞고,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며 고마워했고, 차오루는 “든든하고 배울 점 많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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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스파이크. 사진|SBS |
돈스파이크와 차오루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목표를 공개했다. 차오루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서 우리가 만드는 메뉴들이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돈스파이크는 “1순위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필스트리트’ 골목을 사람들로 꽉 채우는 것이고, 그 다음은 우리 식당 앞에 긴 줄 한 번 세워보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일(오늘) 돈스파이크와 차오루의 특급 메뉴 굴라쉬와 슈니첼를 공개하고, 첫 가오픈을 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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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의 골목식당’ 차오루. 사진|SBS |
Q. 돈스파이크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계기가 궁금한데?
돈스파이크(이하 '돈스') : 섭외가 와서 하게 됐다.(웃음)
Q. ‘미운 우리 새끼’에서 요리하는 게 화제가 됐다.
돈스 : 제가 음식 하는 건 좋아하는데, 장사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제가 만드는 음식들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한다. 좋은 고기, 좋은 조미료, 좋은 식자재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것이 제 철학이다. 그런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하면서 장사는 그 철학을 100%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집에서 보다 저렴한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원래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좀 힘들더라.
Q. 차오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이다.
차오루(이하 '차') : 그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돈스파이크와 함께 하고, 푸드트럭이 아니라 식당이지 않나? ‘푸드트럭’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출연했다.
Q. 첫만남이 독특했다는데?
차 : 사실 처음 만날 때는 누군지 몰랐다.
돈스 : 화면에서만 몇 번 봤다. 전 TV를 아예 안 본다. 내가 나오는 것도 안 본다. 그래서 이름이 헷갈리더라.
차 : 저도 얼굴은 아는데 이름 몰라서 쉐프인 줄 알았다.(웃음) 처음 만나고 나서 둘이 대화가 잘 통했다. 저도 요리에 관심 많고, 돈스파이크도 마찬가지더라. 옆에 있음 든든하고 배울 점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돈스 : 차오루는 굉장히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 동업자로 일할 때는 마음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잘 맞고,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 그리고 내가 뭔가에 집중할 때 말이 없다. 그런데 차오루는 말을 끊임없이 하더라. 처음엔 정신 없었는데 말동무가 있으니 좋았다. 무엇보다 방송분량도 나오더라.
차 : 난 말이 많아서 문제다.(웃음) 그래도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대화하려 노력한다. 다행히 돈스파이크가 내 얘기를 잘 들어주려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도 들어준다.
Q. 최근 촬영에서 백종원을 손님으로 맞이해서 요리를 했다. 소감은?
돈스 : 별로 떨리지 않았다. 백종원이 처음 맛볼 땐 괜찮다고 했다. 다만 백종원과 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음식 걱정보다는 메뉴나 사이드, 가격 등 장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더 생각하게 됐다.
차오루 : 돈스파이크가 워낙 요리를 잘해서 그런 부분은 걱정이 없었다. 다만 저는 앞으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오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니 그게 걱정될 뿐이다. 요리는 자신 있게 할 수 있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Q. 이번 메뉴를 보니 고기 요리다. 돈스파이크는 자신 있을 것 같다.
돈 : 자신 없다. 다들 저를 고기 전문가로 알고 있다.(웃음)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차 : 사실 얼마 전에 돈스파이크가 돼지 해체쇼까지 했었다. 세세한 부위까지 다 알고 있더라.
돈 : 요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다. 자신 있는 것은 오로지 맛집 찾아다니는 거다. 인생의 주목적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내가 먹어봤을 때 좋았던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한테 먹여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메뉴들도 직접 현지에 가서 먹은 걸 토대로 만들었다. (돈스파이크는 헝가리에서 3박 4일 동안 굴라쉬만 먹었다고 했다)한국 사람들에게 맛은 친숙한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Q. ‘골목식당 돈차점’의 사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차 : 지금 우리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필스트리트’ 골목상권이 부흥했으면 좋겠다. 또 프로그램 통해서
돈 : 저 역시 1순위는 열심히 해서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필스트리트’ 골목을 사람들로 꽉 채우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 식당 앞에 줄 한 번 세워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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