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기, 조재현, 최일화 등 "성추행 논란" |
미투 운동(#metoo)으로 번지고 있는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배우 조민기, 조재현, 최일화가 촬영 중이던 드라마 하차, 교수직 사퇴를 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사이트에 폭로된 배우 조민기가 자신이 부교수로 임명되어 있는 청주대학교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는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을 일어났다.
하지만, 조민기는 '명백한 루머'라며 부인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이후 배우 송하늘이 실명을 밝히며 진술하자 조민기 측은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며 자신이 출연중이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했다.
이에 지난 26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조민기와 전속 계약 해지를 했으며, 지난 27일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하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 논란이 일어났다. 배우 최율이 SNS계정을 통해 조재현 프로필 게재 후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라고 폭로했다.
이에 조재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고 사죄했다.
자신이 성추행 가해자라고 자진 고백한 배우도 있었다. 지난 25일 배우 최일화는 한 매체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러운 마음 뿐이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최일화는 소속사 DS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 또한 배우의 한사람으로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당시에는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촬영 중인 드라마·영화·세종대 지도 교수 등에 대해서 모두 내려놓으며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미투 운동(#metoo)'으로 번지고 있는 '성추행 사건'으로 연예계는 얼룩으로 물들고 있다. 성추행 뿐만 아니라 성폭행, 음란 카톡 등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이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