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태훈 교수 성폭행 논란 진상조사”…소속사 “사실 확인 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세종대학교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연극배우 겸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태훈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명확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
28일 세종대학교 홍보실 관계자는 “본교에서 오늘(28일) 오전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의 성폭행 의혹을 접하고 현재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날 중 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추후 학과 홈페이지나 공식 SNS 등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진상조사 결과나 징계 및 후속 조치를 공표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김태훈 소속사 측은 “현재 김태훈을 둘러싼 성폭행 논란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추가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의 공식 SNS에는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운동에 동참한 한 피해자의 고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익명의 피해자가 90년대 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2학년 때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K 교수를 만나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피해자는 성폭행당한 뒤 K 교수와 그의 아내를 만나기도 했고, "너는 입이 무거워 좋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이 가운데 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로 글에서 언급된 '러시아 유학파 출신의 K 교수'가 김태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향후 그를 둘러싼 진실 규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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