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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 스릴러 ‘퍼즐’에 출연한 배우 강기영, 이세미, 지승현(왼쪽부터). 사진|유용석 기자 |
화기애애한 인터뷰 현장이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퍼즐’(감독 임진승)의 지승현, 이세미, 강기영은 최근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작품 출연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영화 촬영으로 ‘절친’이 된 세 배우들은 서로에 애정이 가득 담긴 장난을 치는 등 즐거운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물으니 세 사람은 “술로 대동단결했다”라며 까르르 웃는다. 이세미는 “촬영장이 처음이고 해서 움츠려 있었는데 지승현 선배가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약간의 임무 같으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배우들이 친해져야 촬영을 잘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지승현은 “제가 사실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배우들을 하나로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술자리를 주도했던 것 같다”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퍼즐’은 청년 멘토로 각광받으며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남자 도준(지승현 분)이 우연히 매혹적인 의문의 여인 세련(이세미)을 구해준 이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강기영은 도준의 친구 최용구 역을 맡았다.
영화를 본 소감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이세미는 “처음에는 재미있게 봤는데, 제가 연기한 세련 역이 캐릭터 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마지막에는 느낌표가 뜨는 그런 영화인 것 같다. 90분이라는 시간이 길지는 않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기영은 “사실, 촉박한 환경 속에서 촬영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 지루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반전도 있고 하지 않나.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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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세미는 영화 ‘퍼즐’에서 1인 2역을 연기하며 강기영, 지승현과 호흡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감독님이 캐릭터를 구별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두 캐릭터가 살아온 배경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르니까요. 세련과 민경의 톤을 다르게 가져가려고 노력했어요. 세련은 이세미라는 사람에서 시작해 발전시켜 나간 것이고, 민경은 제가 생각해보고 고민해서 만들어 낸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승현과 강기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같이 ‘낚시터 결투신’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승현은 “도준이라는 캐릭터에게 중요한 장면인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 강기영이 아이디어를 덧붙이고, 대본 수정을 거치고 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강기영은 “밤 9시부터 3시간 동안 대본 수정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낚시터에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