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하룻밤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잘래요, 우리?"라고 하룻밤을 제안했다. 무인모텔로 간 안순진은 다양한 콘셉트의 방을 보며 "방에 차도 있고 마차도 있고 감옥도 있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안순진이 "비행기가 없다"고 하자 손무한은 "다시 비행하고 싶구나"라고 답했다. 이에 안순진은 "아니, 무한 씨가 하고 싶어 하니까. 비행기에서, 옷 반납하기 전에 하자"고 말하며 손무한을 유혹했다.
두 사람은 지하철 콘셉트의 방에 들어갔고,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저 이번에 내려요"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손무한이 "내리실 문은 이쪽"이라면서 "여기서 안 내리면 좋겠는데.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고 술도 안 깨면 좋겠고.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무한은 키스를 하려다가 망설이며 “내가 해버리면 당신이 오늘도 기억을 지울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순진씨 나, 좋아하지 말아요. 그만 멈춰요. 더 가면 힘들어져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안순진은 방에 있는 자판기에서 성인용품을 골랐고, 손무한도 목줄을 골라 직접 목에 찼다. 하지만 손무한이 목줄 열쇠를 잃어버려 두 사람은 열쇠를 찾느라 소동을 벌여 폭소케 했다. 손무한은 “원하면 도망치지 않고 좋은 친구가 돼 주겠다”고 말했고 아무 일이 없이 하룻밤을 보내면서 기대와 달리 격정 멜로는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손무한은 "얼어붙은 마음으로 같이 아침을 먹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이렇게 마주 앉아 있으니 어쩌면 녹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안순진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에 안순진은 '이게 무슨 소리야. 밤엔 친구 하자더니 아침엔 녹이겠다니, 고야 스톱이야'라는 속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은경수(오지호 분)는 남자의 흔적을 알아채고 전처 안순진에게 “(남자와) 잤냐”고 추궁했고, 분노한 안순진은 “네가 뭔데. 너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냐. 너는 애도 낳지 않았냐. 품에 안고 눈에 품고 만지지 않냐”고 소리쳤다. 이에 은경수는 “미친 소리 같지만 아무 놈한테나 못 보낸다. 괜찮은 놈이 아니면 내가 가만 안 둔다”라고 미련을 남겼다.
반면 백지민(박시연 분)은 은경수와의 결혼사진을 보며 "(안순진을) 훌훌 보내기만 해라. 마지막에 옆에 있을 사람은 나"라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곧이어 은경수가 안순진을 위해 준비한 부동산 서류를 베개 속에서 발견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손무한은 딸 손이든(정다빈 분)이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하지만 손이든은 "착각하지 마. 내가 부른 거 아니다"라며 "늙었네. 엄마는 그대로인데 개늙었어. 혼자만"이라고 독설했다. 이에 손무한은 "잘 됐다. 성가시게 따라 붙을까봐 골치 아팠다. 엄마랑 상의하든가, 미국에 있는 아빠랑 상의하라"고 말했다. 이후 손무한은 유치장에서 나온 손이든에게 작별을 고했고, 그런 아버지의 매정한 모습에 손이든을 눈물을 흘렸다.
이날 손이든은 안순진을 목격하고 몰래 집까지 들이닥쳤다. 손이든은 “겁나지? 이런 일 처음 당해보지? 무섭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나도 그렇다고”라고 소리쳤다. 그는 “우리 아빠랑 나, 당신이 다 망쳤다고”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펼쳤고, 결국 경비원이 민원으로 안내방송을 했다. 이후 안순진은 입주민 명부에서 손무한이 손이든의 아빠란 사실을 알고 도망쳤다.
손이든은 방송을 통해 "아빠 찾아온 거
방송 말미, 손무한은 불면증으로 잠 못자는 안순진을 위해 전화로 책을 읽어줬고, 손무한이 “자러 올래요?”라고 윗층으로 불러 마침내 두 사람이 한 침대에 누워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