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내 역량을 모두 쏟아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창민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7년의 밤’ 제작보고회에 “전작들이 인간의 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다른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장동건의 경우는 악을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히 악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의 젠틀한 이미지를 이용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건이 가진 선함과 젠틀함이 다르게 표현됐을 때 훨씬 파급력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장동건 캐스팅 후 부탁한 것 중 하나가 나이 들어 보이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외모 변신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이에 “이 작품에 여한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한계치를 모두 쏟아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쉬움이 없는 작품이다. 물론 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진심이 관객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류승룡은 "다음 장이 기대되는 소설을 읽고 '영화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두렵고, 쉽지 않은 작업일 거라 예상했지만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모든 걸 잃게 되는 남자"라며 "인간의 처절함, 공포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선과 악의 교묘한 경계, 현수의 감정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탄탄한 서사로 리얼하게 표현해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3월 28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