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조근현 감독에 대한 성추행 추가 폭로가 나온 가운데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에 관한 추가 증언이 올라왔다. 본인을 이십대 중반의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2016년 영화 조연출과 약속을 잡았으나 갑자기 조근현의 오피스텔에서 단 둘이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평범한 미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점점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해졌다고 밝히며 "(조근현이) '지금 잘나가는 여배우들은 다 감독과 잤다', '누구누구는 나한테 이렇게 까지 해서 내가 작품을 줬다. 너도 할 수 있겠냐'" 등 선을 넘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많이 무서웠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헤헤 웃으며 이야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며 "엄마와 약속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나서자 조 감독은 군침을 삼키듯 '다리가 참 예쁘네, 엉덩이도 그렇고'라며 아쉬워했다. 몇일 뒤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놓고 성접대를 요구했다? 어린 여자애들 한테? 저게 제대로 된 정신머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생각인가", "갑의 위치가 되면 다 저러나? 간절하게 매달리는 배우들에 저런 요구를 한다는 발상이 놀랍다", "선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버리는 쓰레기", "성추행범들은 다신 사회에 발 못붙이게 해야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한편, 조근현 감독은 지난 14일 개봉된 영화 '흥부'의 연출을 맡았으나 여배우 성희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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