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한도전` H.O.T. 완전체 무대 `감동의 물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H.O.T.가 17년 만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토토가3' H.O.T.편 3, 4부가 방송됐다.
H.O.T.의 공연에 맞춰 무한도전 멤버들도 'we are the future' 커버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에 열을 올렸다. 이 때 하하와 양세형이 두각을 나타냈고, 이에 의기양양해진 둘은 한껏 폼을 잡고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이런 둘을 보며 멤버들은 '숏다리 듀오'라고 놀렸다.
공연날 이전에 완전체 H.O.T.와 만남을 가진 멤버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군무를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다. 특히 하하와 조세호가 앞으로 나올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전체적으로도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며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H.O.T. 멤버는 5명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6명이다. 멤버들 중 한 명은 무대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
공연 당일, H.O.T. 완전체가 무대에 올라오자, 팬들은 H.O.T.의 상징 색깔인 하얀 풍선을 흔들며 "H.O.T.!"를 목놓아 외쳤다. 첫 번째 곡 '전사의 후예'가 끝나자 곳곳에서 팬들이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H.O.T. 멤버들도 벅찬 감동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캔디', '행복', '빛'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 다음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커버 댄스 무대 차례였다. 박명수는 멤버들을 배웅만 하는 모습을 보여 무대에 못 올라가게 된 것으로 보였으나, 중간에 깜짝 등장하면서 6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고 진짜 H.O.T.가 나타나 'we are the future' 무대를 다시 선보였다.
이후 '아이야'에 이어 '우리들의 맹세'와 '너와 나'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후 다시 무대로 돌아선 이들은 앙코르 무대로 팬들에게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