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범식 감독 “공간도 주인공…캐릭터 있는 주연”

↑ 영화 ‘곤지암’ 제작발표회 정범식 감독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곤지암’ 정범식 감독이 공간이 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는 영화 ‘곤지암’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정범식 감독이 참석했다.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 정신병원을 구현해내기 위해 많은 자료, 사진 영상을 찾아봤다. 예전에 폐허인데 지금 사진 보면 많이 정리된 사진들이더라”며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 감독은 “공간을 보면 복도 형태에서 양쪽에 병실이 있다. 영화 촬영 장소로 단순해 상상의 공간을 가져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라며 “사연이 깃든 것을 봐야했는데 흉가나 버려진 곳들은 다 찾아봤다. 그러던 도중 부산 영도의 해사고가 가공하게 되면 그럴 듯하고 무서운 정신병원이 될 거 같아 미술적으로 세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 감독은 “공간 역시 주인공이다. 여러 공간도 캐릭터가 있는 주연이라고 생각했다. 실험실, 집단 치료실, 미스터리한 공간 등 설정이 있는데 그런 공간을 설정하고 미술적으로 구현해내는 게 저희의 숙제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오는 3월 개봉.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