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위아래 이웃으로 얽힌 가운데, 맞선으로 재회했다.
20일 첫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맞선으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무한과 안순진은 바닷가에서 마주했다. 안순진은 “당신이었냐. 모든 게 계획이었냐. 나도, 사랑도?”라고 물었고, 손무한은 “사랑은 계획에 없던 거다”라며 “내 실수”라고 대답했다. 이에 안순진은 “실수?”라고 되물으며 원망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독거남 손무한은 워크홀릭 카피라이터. 그는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리며 인생 고민을 하다가 귀가했다. 손무한이 501호로 들어간 사이, 안순진은 같은 건물 옥상에서 죽어가는 화초를 보고 “인생 더럽게 길다. 죽는 게 공포가 아니라 사는 게 공포라는 걸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넌 좋겠다. 수명이 짧아서. 난 이러고 40년은 더 살아야 한다”라고 속말했다. 안순진은 자신을 찾아온 남자가 돌아간 뒤에야 집에 401호로 귀가했다.
한편 안순진은 20년째 평 승무원으로 권고사직 압박과 함께, 이혼한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 분)의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바. 게다가 안순진은 동료 승무원 백지민(박시연 분)에게 남편까지 빼앗긴 상황이었다. 백지민은 그런 안순진과 공사로 엮이지 눈에 거슬렸고 급기야 후배들 앞에서 “왜 그렇게 사냐”고 안순진을 망신 줬다. 이에 안순진도 지지 않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안순진은 목욕 도중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새서 윗집에 연락했지만 그 시각, 윗집 손무한은 반려견이 아파서 동물병원으로 향해 엇갈렸다. 손무한은 반려견의 암 재발로 상심에 빠져서 욕실 천장이 샌다는 안순진의 거듭된 불평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후 손무한은 욕실로 갔다가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히게
다음날 안순진은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의 추천으로 손무한과 맞선을 보게 됐다. 하지만 안순진은 아웃도어 차림으로 맞선 자리에 나온 손무한의 모습에 경악했지만 “우리 7번만 만나자. 럭키하면 같이 살자”고 폭탄 고백을 해 두 사람의 인연에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