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초점]H.O.T.를 잘 모를 2000년대생을 위한 써머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H.O.T.가 돌아온다. '1세대 아이돌의 원조', '전설의 아이돌', '레전드 그룹' 등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그들을 위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는 '진짜'가 온다.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H.O.T.가 재결합, 지난 15일 2001년 해체 콘서트 이후 17년 만의 5인조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이 17일 설 특집 '무한도전'을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인 가운데, H.O.T.가 생소한 90년대 후반~2000년대 출생자들을 위한 H.O.T. 써머리(summary)를 준비했다.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된 H.O.T.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했던 5인조 보이그룹이다. '무한도전-토토가' 시리즈가 발굴한 90년대 댄스음악 열풍의 중심에 있던 이들은 기존에 없던 아이돌 그룹의 전형으로 당대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에 이어 후속곡 '캔디'로 데뷔 첫 해부터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들은 이후 '행복', 'we are the Future', '빛'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아이돌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팀명 H.O.T.는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 '십대들의 승리'를 의미하는 팀명의 H.O.T.는 당대 청소년들의 고충을 대변하는 가사로 사랑받았으며 그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tvN '응답하라 1997' 배경이 된 시대의 주역이기도 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 및 케이블(KMTV) 가요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으며 아이돌 최초 연간 최대 음반판매량 달성, 아이돌 최초 자작곡 대상 수상, 최초 방송 3사 가요대상 '올킬', 한국 가수 최초의 잠실주경기장 공연 매진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H.O.T.의 인기는 역대급이었다. 노래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패션과 춤 등 모든 것이 유행이 됐다. 이들의 콘서트 소식이 정규 뉴스에 실시간으로 나왔으며 콘서트날이면 지하철 막차 시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뜨겁게 불타올랐던 이들은 2001년 전격 해체를 선언, 뿔뿔이 흩어졌다. 강타, 문희준은 솔로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뒀으며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jtl로 변신, 성공을 이어갔다.
17년 만에 뭉친 이들의 재결합 공연은 17일, 24일 설 특집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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