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설 파일럿 ‘로맨스 패키지’가 비슷한 포맷의 ‘짝’을 넘는 신선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로맨스 패키지’는 10명의 일반인 청춘남녀가 등장, 2030 세대에서 트렌드로 뜨고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할 시간조차 부족한 도시 남녀들을 위해 3박 4일의 짧은 시간 동안 연애 상대를 찾는다는 취지다.
‘로맨스 패키지’는 SBS의 유일한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베일을 벗은 ‘로맨스 패키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종영한 SBS ’짝’.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일반인 남녀를 애정촌에 모아놓고, 그들이 짝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로맨스 패키지’에 대해 장소만 애정촌에서 호텔로 바뀌었을 뿐 ‘짝’의 자기복제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짝’에서 출연자들이 서로를 여자 1호, 남자 1호로 불렀다면 ‘로맨스 패키지’에서는 101호, 102호 등 방 호수로 이야기한다는 점. 또, 첫인상 선택 등의 방식 역시 ‘짝’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 ‘로맨스 패키지’는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방송 후, 프로그램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되지 않은 출연자들의 나이와 직업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로맨스 가이드’ 전현무, 한혜진의 활약에
3부작으로 기획, 오늘(17일)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로맨스 패키지’가 ‘짝’과는 다른 신선함으로 정규 편성을 노릴 수 있을까.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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