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발칙한 동거’ 성규와 이경규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다.
16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지상렬, 김구라, 오현경의 일본 겨울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지상렬이 김구라, 오현경과 함께 일본 눈의 도시 비에이로 떠났다. 하지만 지상렬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려고 했다가 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려 김구라와 오현경에게 잔소리 폭격을 맞았다. 카레와 우동으로 허기를 달랜 세 사람. 김구라는 오현경을 살뜰히 챙기는 지상렬에게 “엄청 좋아한다”고 놀려댔다.
이후 세 사람은 눈썰매장에서 설원 액티비티를 즐겼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내기를 했고, 김구라는 오현경을 백허그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현경은 썰매 타는 김구라를 보며 "좀 멋있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오현경이 '썰매 허당' 지상렬의 모습을 보고 김구라에게 "나와 지상렬을 엮지마라. 사양하고 싶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세 사람은 스노우 래프팅으로 설원 위를 내달리며 짜릿함을 만끽, 동심으로 돌아가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에너제틱한 다섯 남자, 윤정수, 육중완, 워너원 강다니엘과 김재환, 옹성우의 마지막 밤의 동거가 그려졌다. 이들은 점심식사 후 꿀잠 휴식을 취하다가 육중완의 ‘마하반야’ 기타 기상송에 하나둘씩 일어났다. 잠귀 어두운 강다니엘까지 모두 깨자, 펜션은 단번에 미니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후 장미여관의 보컬 육중완과 워너원의 꿀 보이스 김재환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라이브로 펼쳐졌고 윤정수, 강다니엘, 옹성우까지 가세해 즉흥임에도 수준급의 ‘옹넬환육수 밴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육중완과 윤정수가 장을 보러 간 사이, 강다니엘과 김재환, 옹성우는 달고나를 만들어먹고, 알까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옹성우는 김재환에게 알까기에서 두 번 연속져서 벌칙으로 손목을 맞고 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과 윤정수는 족발과 보쌈, 부대찌개를 사왔고, 동생들이 만들어준 달고나를 받아먹고 폭풍먹방을 했다. 육중완은 인터뷰에서 “연예인 선후배가 늘상 홍대에서 만나는 동생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섯 남자는 끈끈한 0우정으로 마지막 동거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가 하면 성규와 이경규는 전주에서 추억의 밤을 즐겼다. 성규는 자신의 추억이 깃든 막걸리 집으로 이경규를 데려갔다. 친구들은 물론 소속사 사장님까지 데려간 성규의 단골집이었던 것. 이후 두 사람은 석화를 비롯해 전주의 음식맛에 폭풍 먹방하며 ‘절친’ 기분으로 술잔을 기울였다.
이후 14살 때부터 우정을 나눈 성규의 ‘진짜 절친’이 두 사람과 함께 자리하면서 분위기는 어느새 성규의 과거 실체를 폭로하는 자리로 변했다. 이경규의 추궁에 성규의 친구는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자기가 좋아해서 많이 따라다녔다. 인기가 좋은 건지 자기가 좋아
하지만 성규의 친구는 절친답게 “일이 잘 안 풀리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성규의 성실한 면모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어느덧 성규의 절친과도 친해진 이경규는 인생 선배로서 두 사람에게 진솔한 조언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눈 내리는 한옥마을을 함께 걸으면서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