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결혼 28년차 이만기 한숙희 부부가 첫 쇼핑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17일에 방송하는 ‘SBS 백년손님’에서는 이만기가 제리 장모와 함께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런 아내의 등장에 부부가 함께 첫 쇼핑을 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하장사 사위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나르샤 남편 황태경과 장모 방원자, 그리고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소 서로를 쿨하고 덤덤하게 대해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만기-한숙희 부부, 이들 부부가 결혼 28년 만에 첫 동반 쇼핑을 했다. 필요한 옷이 있다는 제리 장모의 말에 백화점으로 향한 이만기, 하지만 이내 낯익은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제리 장모의 딸이자 이만기의 아내 한숙희가 등장한 상황. 남편과 쇼핑하는 게 소원이라는 딸의 말에 제리 장모가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만기는 갑자기 나타난 아내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장모와 아내에게 붙잡혀 함께 쇼핑을 시작했다.
한숙희는 매장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옷을 골라 입어보기 시작했다. 딸이 옷을 입고 나오는 모습에 장모는 흐뭇해 했지만 이만기는 연신 “이상하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한숙희가 과감한 스타일의 옷을 포함, 장모와 함께 계속해서 여러 옷을 고르자 이만기는 지루해하며 “대충 고르라”고 심술을 냈고, 끝내 탁자에 카드를 놓은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뒤늦게 뒤를 돌아본 제리 장모와 한숙희는 이만기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과연 결혼 28년차 현실 부부가 함께 한 첫 쇼핑은 순조롭게 마무리 될
딸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장모님과 소원성취를 위해 깜짝 등장한 한숙희, 그리고 그 소원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이만기의 모습은 오는 17일 토요일 저녁 5시 'SBS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 ‘백년손님’은 올림픽 중계 편성으로 평상시보다 1시간 25분 빠르게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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