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린데만이 설날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
최근 다니엘 린데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특집 프로그램 독일 ‘ARD Sportschau’에 참석해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 등을 알려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 직전 MBN스타와 진행한 설맞이 인터뷰에서 그는 방송을 앞둔 소감으로 첫인사를 건넸다.
“최근 처음으로 독일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정말 긴장되지만, 성공을 기원하며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는 말이 서툴러도 시청자분들이 호의적으로 생각해주고 어느 정도 봐주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한국 방송은 편하지만, 독일에서는 말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되지만, 노력하려고 한다.(웃음)”
↑ 다니엘 린데만이 설날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
한복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입을 기회가 많은 의상은 아니다. 하지만 다니엘 린데만은 웬만한 한국인 보다 더 많이 한복을 입어봤다고 털어놨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현장에서 한복을 처음 입고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감탄사가 연달아서 나왔다. 특유의 편안함 덕분에 한복이 더욱 빛을 발한 순간일 것이다.
“한복은 방송을 하면서 입을 기회들이 많았다. 추석특집, 기념 달력 등을 만들었을 때도 입어봤다. 이번에는 박술녀 선생님의 한복을 입었다. 정말 귀한 한복이라고 들었는데 매번 입을 때 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올 설에는 지난해 시작한 서핑을 양양에서 즐긴다고 귀띔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지 않기에 여가생활을 활용하는 셈이다. 그리고 그는 국내에 외국인 친구들의 모임이 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타국에서 지내는 명절도 외롭지 않다.
“정말 친한 한국 친구들이 있지만, 모두들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다. 그래서 (명절 등에는) 국내에 있는 교포 친구들과 어울린다.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맥주를 마시러 가기도 한다. 특히 명절에는 서울에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또 하우스 파티를 즐기고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다행히 외롭게 보내지는 않는다.”
↑ 다니엘 린데만이 설날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
다니엘 린데만의 독일 새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독일의 설 풍습을 묻는 질문에 그는 “독일에는 설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대신 연말연시에 행하는 여러 전통들에 대한 설명을 했다.
“독일의 연말연시에는 여러 전통들이 있다. 퐁듀를 먹고 샴페인을 마시면서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한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무조건 불꽃놀이를 한다. 모두 불꽃놀이 도구를 사서 12시가 되면 다 함께 발사하는 풍습이 있다. 12월 31일을 독일에서 보내면 정말 멋있는 장면을 볼 수 잇을 것 같다.”
끝으로 다니엘 린데만은 추후 여러 활동을 통해 꾸준하게 대중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독일에 있는 친구들, 한국에 있는 독일인들에게 따듯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독일에 있는 친구들 한국에 와있는 독일 친구 분들, 올해도 건강하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