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 양요섭 사진=양요섭의 ‘별’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
[MBN스타 신미래 기자] 양요섭과 로이킴이 같은 듯 다른 방식으로 팬에게 자신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양요섭은 두 번째 미니앨범 ‘白’의 선공개 곡 ‘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로이킴도 신곡 ‘그때 헤어지면 돼’도 발매했다.
양요섭과 로이킴은 직접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진심을 담아냈다. 이는 감미로운 멜로디에 더해진 그들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요섭의 ‘별’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에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따뜻한 발라드 곡이다. 힘들고 지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 마음을 담았다.
로이킴의 신곡 ‘그때 헤어지면 돼’는 헤어지는 그때조차 내가 정하겠다는 다소 이기적인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팝 발라드곡이다. 한국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롱디커플'에 빗대어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양요섭은 고마움을, 로이킴은 헤어짐을 말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자신에 곁에 있는 사람 혹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끝까지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그려냈다. 두 사람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 로이킴 사진=로이킴의 신곡 ‘그때 헤어지면 돼’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
◇ 다른 배경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양요섭의 ‘별’ 뮤직비디오는 삿포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복하게 쌓여있는 눈길을 걷고 있는 양요섭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어떤 이의 발자국도 없는 길을 양요섭 혼자 걸어가는 모습에 외로움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외곽의 한적한 풍경을 담아냈다. 로이킴은 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으로, 학업을 위해 지난 1월 미국으로 향했다. 유학생 로이킴의 일상적인 모습 속 씁쓸한 감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 외로운 감성 속 희망적인 메시지
양요섭 ‘별’ 뮤직비디오는 드넓은 설원을 통해 외로운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전체적으로 따뜻한 감성과 밝은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설원 위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새기는 양요섭의 모습은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자신의 길을,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도 보여진다.
반면 씁쓸한 감성이 짙은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뮤직비디오는 대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유지하고
로이킴이 있는 모든 곳에는 빛이 있다. 석양이 질 때에도, 방 안에서도 완전한 어둠은 없었다. 이는 그리움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희망적인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