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키키 김정현 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캡처 |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에는 진짜 이별을 맞게 되는 동구(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식(손승원 분)은 이별의 아픔에 아파하는 동구(김정현 분)를 보다 못해 소개팅 주선에 나섰다.
동구는 수아(이주우 분)를 진짜 사랑이고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라고 눈물지었던 것과 달리 소개팅 상대에게 관심을 갖게 됐지만 눈치 없는 두식은 자꾸 동구를 보내려 했다. 아쉬움이 남아 그들의 곁을 맴돌던 동구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소개팅 상대의 연락처를 얻는 데 성공했고 그녀와 통화를 하며 기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윤아(정인선 분)는 그런 동구의 사정도 모른 채 수아에게 동구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두 사람은 소개팅 상대와 통화하는 동구를 목격하고 말았다.
수아와 공원 벤치에 앉은 동구는 완전한 이별을 예감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다시 만나길 애원했지만 결국 수아는 "우리 이렇게 된 거 네 탓 아니다. 내가 변한 거다. 정말 미안하다. 그동안 나 좋아해줘서 고마웠다"며 진짜 이별을
김정현은 수아를 향한 사랑에 호언장담했던 것과 달리 소개팅 상대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는 동구의 못난 모습을 능청스럽게 그려내는가 하면 이별 앞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흐느낌을 애써 참는 모습까지 현실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