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워도 사랑해’ 송옥숙, 기억 떠올렸다…이병준 악행 밝혀지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송옥숙이 쓰러지기 직전 이병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김행자(송옥숙 분)가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근섭(이병준 분)은 요양병원 직원들을 불러 김행자(송옥숙 분)를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 이에 길은조(표예진 분)와 길명조(고병완 분) 남매는 질겁하며 김행자를 붙잡았고, 급기야 길은정(전미선 분)이 정근섭의 머리채를 붙잡고 육탄전을 벌여 거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마침 변부식(이동하 분)과 정인우(한혜린 분)이 도착해 그 모습을 목격했다. 변부식은 “김행자씨 요양병원 안 간다. 제가 김행자씨 법적 대리인이다. 모두 돌아가라”고 제지해 상황은 수습됐다.
이후 정근섭이 변부식을 불러 “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냐"고 묻자 변부식은 "요양병원이 능사가 아니다. 문제는 재산 처리다"라며 달랬다. 이후 변부식은 정근섭에게 김행자의 정신이 돌아오기 전까지 건물을 하나씩 팔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행자의 간호에 집중하면 산책 나갈 기회가 생길 거라며 "성년 후견인으로 결정되면 그때는 아버님 마음대로 하시라. 그때까지 고분고분하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날 밤, 정인우는 “이제 여기서 살아야겠다. 너희가 우리 아버지 머리채 잡는 거 보니 더 그래야겠다. 넌 네 아줌마 지켜라. 난 내 아버지 지키겠다”며 한 지붕 동거를 선언했다. 이에 정인우는 “난 김행자씨의 법적으로 새로운 딸인데, 넌 뭐냐”면서 길은조를 비아냥거렸다. 길은조는 잠든 김행자를 바라보면서 "내일 아침에 눈뜨면 '은조야'하고 불렀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홍석표(이성열 분)는 악몽에 김행자가 등장해 놀라 일어났고, 길은조에게 연락하려다가 노변호사의 소식을 받았다. 홍석표는 김행자가 쓰러지기 전, 전 재산을 사회 환원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공증을 받은 사실과 함께, 법적 대리인인 변부식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그 권한을 박탈하겠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다음날 이 사실을 길은조에게 알렸다. 하지만 재단 문제는 변부식에게 넘어가 있는 바, 공증서류에 접근하기 힘든 상황.
그 시각, 정인우는 구종희(송유현 분)에게 “지금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홍석표씨 일 아니냐”면서 자신이 홍석표와 길은조 사이를 떼어놓겠다고 제안했다.
방송말미, 김행자를 간병하던 박보금(윤사봉 분)이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운 틈을 단 정근섭이 김행자를 주민센터로 데려갔다. 그가 부동산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순간, 김행자가 쓰러지기 직전 “거칠고 무식하고 말귀도 못 알아듣고”라고 폭언한 정근섭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시각, 박보금의 연락을 받은 길은조가 홍석표와 함께 김행자를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져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