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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법정' 이명행.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최근 ‘미투운동(Me Too·성폭력 피해고발)’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행과 함께 일했다는 한 스태프는 이명행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명행은 지난 10일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11일 소속사 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다"고 말했다.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사과문을 게재하고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며, 그가 최근 드라마에서 성폭행범 역할을 맡았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명행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어린 딸을 성폭행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드라마 속 그는 어린 딸을 성폭행해 수년간 감옥 생활을 하고도 출소 후 다시 딸을 납치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는 최현태 역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은 이명행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제대로 벌 받길 바란다”, “공연계에서 다시는 볼 수
이명행은 2005년 영화 ‘프레절 - 핸들 위드 케어’로 데뷔한 배우. 연극 ‘터미널’, ‘만추’, ‘거미여인의 키스’ 등을 통해 활동한 그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마녀의 법정’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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