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제의 우애에 어머니들이 뭉클해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MC로 김병만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은 김병만은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 얘기하며 어머니들과 친밀해졌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아들이 버클리 음대 재학 중임을 밝히며 아들 자랑을 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절친 동생 하하에게 부탁받아 20년 만에 솔로 곡을 녹음하게 된 것. 한창 두 남자가 녹음에 집중하던 중,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 여사가 응원차 방문해 이상민을 놀라게 했다. 김옥정 여사는 명언들을 쏟아내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또한 녹음 과정을 지켜보다 이것저것 지도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형인 양세형 말에 무조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던 동생 양세찬의 역습이 시작됐다. "사람들이 형 옷 못입는다고 하더라"는 양세찬의 말에 양세형은 살짝 자존심이 상한 모습이었다. 잠시 후, 아귀찜을 걸고 한 내기 게임에서 3연속으로 이긴 양세찬은 의기양양해져 깐족대기 시작했다.
형제가 사이좋게 아귀찜을 먹고 있는 와중에 개그맨 최성민, 문세윤, 황제성이 방문했다. 형제는 개그맨이 된 계기, 형제의 유년 시절, 그리고 양세찬이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던 일에 대해 털어놓으며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다. 특히 양세형은
베트남의 국영 방송국을 찾아간 수홍 일행의 모습도 그려졌다. 네 사람은 염경환의 베트남 방송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유명PD를 찾아갔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염경환은 베트남어를 열심히 배우겠다고 다짐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