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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 흑기사 김래원 신세경 사진=흑기사 캡처 |
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해라는 전생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꿈을 꾸고는 장백희(장미희 분)를 만나러 갔다. 이때 등장한 샤론은 “너와의 인연이 끊어져야 문수호가 산다”라며 목숨을 위협했다.
장백희는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막다 샤론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샤론은 이번엔 정해라를 공격했다. 이때 등장한 문수호는 샤론의 공격을 막았고, 샤론은 문수호의 힘으로 백발의 노인이 된 뒤 자리를 황급히 떴다.
장백희는 “모든 게 다 끝났다.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양장점을 찾은 양승구(김설진 분)는 백발이 된 샤론을 보고 “어떻게 된 거냐”며 깜짝 놀랐다. 샤론은 “여기서 떠나라”라고 말했다.
이에 양승구는 “나 그냥 긴 휴가를 갔다 온다고 생각하겠다. 샤론양장점은 내가 평생 일한 곳이고 샤론은 성질은 더럽지만 내가 좋아하는 디자이너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백희한테도 꽃 주고 왔다. 볕 잘 드는 곳에 있더라. 휴가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양승구는 샤론의 부탁을 받고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문수호와 정해라는 샤론의 마지막 선물인 옷을 받고선 곧장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은 옷을 불태웠다. 같은 시각, 샤론은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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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흑기사 캡처 |
평온한 삶 속에서 정해라만 점점 늙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문수호가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에 칭찬을 늘어놓았고, 급기야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에는 정해라
그 사이 정해라는 장백희의 찢겨진 노트를 발견했다. 그는 문수호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문수호가 이를 거부했다.
두 사람은 옛 추억이 담긴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노파가 된 정해라는 문수호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