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연극 ‘트라우마’로 7년 만에 다시 부산 연극 무대에 선다.
유재명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 중인 유재명이 연극 ‘트라우마’를 통해 오랜만에 부산 관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극 ‘트라우마’는 부조리한 삶의 비극성을 기괴한 가족 이야기로 전개하는 작품이다. 광기와 죽음으로 이루어진 희생제 연극인 ‘트라우마’는 최웅, 진선미, 이효림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극 중 유재명은 외진 산장에 숨어 현실과 극단적으로 격리되어 살아가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 중 ‘광’ 역을 맡았다.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은 무의미한 놀이의 반복과 책읽기 뿐인 ‘광’은 길 잃은 낯선 방문객 ‘인’을 살해하는 희생제의의 질료가 되는 인물이다.
유재명은 “연극 ‘트라우마’ 공연을 통해 오랜만에 부산 관객들과 만난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공연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반열에 올려놓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재명은 영화 ‘골든슬럼버’, ‘명당’ 등 개봉을 앞두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은 물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유재명이 연극 ‘트라우마’를 통해 또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한편 연극 ‘트라우마’는 2001년 부산시립극단 초청, 소극장 페스티발 참가는 물론 2003년 제 21회 부산연극제 대상, 희곡상, 무대미술상, 무대기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차이의 대표인 구현철이 연출을 맡은 연극 ‘트라우마’는 부산 일터소극장에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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