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리턴' 사건이 막장에 치달았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13, 14회에서는 오태석(신성록 분)의 살인 현장이 그려진 가운데, 김정수(오대환 분)가 염미정(한은정 분)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드러났다.
이날 오태석이 김학범(봉태규 분)을 협박한 김병기(김형묵 분)를 살해했다. 김학범은 눈앞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도 직접 시체를 끌어 차에 싣는 등 살인에 동조했다. 두 사람은 시체를 싣고 가던 중 갑작스러운 수색에 걸리자 “농가에서 신고가 들어와서 야생동물 사냥해가는 중이다”, “트렁크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모양이다”라면서 태연하게 연기까지 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후 오태석과 김학범은 함께 김병기의 시체를 땅에 묻었다. 그럼에도 불구, 김학범은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인 오태석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오태석에게 “네가 내가 아는 태석이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무섭다”고 고백했고, 오태석은 “일이 알려지면 살인죄로 잡히는 건 너지, 내가 아니다”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오태석은 김학범에 동조를 당부하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김학범은 알리바이의 완성을 위해 외제차 매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매장에 도착한 최자혜(고현정 분)와 마주하고 당혹에 빠졌다. 최자혜가 “오늘 김병기 씨와 만나기로 했다. 아까 통화도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에 김학범은 최자혜를 잡고 “진짜 병기랑 만나기로 했냐. 연락한 게 맞냐”고 거듭 묻는가 하면, 통화 기록을 확인하겠다며 최자혜의 핸드폰을 붙잡았다.
이에 최자혜는 “통화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신다”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인 후 자리를 떴다. 이후 최자혜는 강인호(박기웅 분)의 재판에 나섰다. 그는 강인호 변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편 검사가 강인호에 얽힌 새로운 증거를 내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검사가 내민 증거는 염미정이 강인호를 협박한 녹화 내용과 강인호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유산한 사실이었다.
이에 재판은 3차 공판까지 이어졌다. 3차 공판에서는 금나라(정은채 분)가 범인으로 의심하며 지켜보던 김정수가
이에 김정수는 “그만해. 그만하라고”라고 분노하면서 최자혜의 멱살을 잡았고, 최자혜는 “10년 전에 여동생이 유린을 당한 사건이 있지 않냐”고 꿋꿋이 물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