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토토가3’ 특집을 통한 H.O.T. 재결성 공연이 제대로 커졌다. 당초 800석 규모였던 공연이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장소로 변경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치솟고 있다.
6일 ’무한도전’ 측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토토가3탄-H.O.T. 편’ 방청 신청에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렸다며 공연장을 당초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로 변경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당초 ’무한도전’ 측은 오는 15일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 H.O.T. 특집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의 원조인 H.O.T.지만 급히 진행된 대관 등의 이유로 협소한 장소에서 진행키로 했던 것.
이에 팬들은 ’무한도전’ 게시판을 통해 공연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달라는 성토를 이어갔다. H.O.T. 재결합이 지닌 파급력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작은 규모였기 때문. 설 연휴 직전 공연이라는 점도 팬들의 아쉬움을 산 대목이다.
공연 일정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변경이 불가능했지만 공연장은 결국 변경됐다. ’무한도전’ 측은 "제작진은 H.O.T.를 기다린 많은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공연장 변경을 원하는 팬들의 의견들을 귀담아 듣고 좀 더 많은 팬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던 중 예전에 답사를 했던 공연장 중 한 곳과 어렵게 스케줄을 조율하여 공연장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 공연 장소인 올림픽홀은 당초 규모의 3배 이상 수용 가능한 대규모 공연장이다. 하루 만에 10만 명이 방청 신청을 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선택될 가능성은 하늘의 별따기지만 보다 많은 H.O.T.의 팬들이 현장에서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제작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 만 하다.
기실 H.O.T. 재결합은 그 어떤 그룹의 재결합보다도 큰 이슈임에도 불구, 일부 멤버에 대한 팬들을 포함한 다수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본 공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공연 일정 및 장소 변경 요구에 대해서도 ’유난스럽다’는 비아냥이 적지 않았다.
’오빠들’의 재결합을 소리 없이 기다려 온 팬들보다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온라인 상에서 힘을 얻으며 무려 ’1세대 아이돌 제왕’ H.O.T.임에도 불구, 다소 침체된 기색이 역력했던 것. 하지만 제작진의 노력을 통해 공연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무한도전-토토가3’를 향한 열기도 다시 가열되고 있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무한도전’ 측은 "H.O.T. 멤버들 또한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 분들의 기
’무한도전 토토가3-H.O.T’ 편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25분, 24일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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