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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일승 정혜성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마지막 장면을 찍고 있었다. 큰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시간이 안 갈 줄 알았는데 정말 빨리 갔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아서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 되고 그 다음이 더욱 기대된다.”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 대본을 받은 직후 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때문에 다른 작품에 비해서 캐릭터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여러 부담감으로 대본 전체 리딩까지 밤잠을 설쳤을 정도였다. 하지만 촬영을 시작한 직후, 이런 고민들은 단숨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배우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촬영 현장을 비롯해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제몫을 잘 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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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일승 정혜성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촬영 전까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란 생각으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이런 걱정이 사라졌다. 잔뼈가 굵으신 선배님들, 일명 신경수 사단이라 불리는 연출진 등의 합이 좋았다. NG 날 일도 거의 없었고, 촬영도 밤 12시 이후까지 진행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나는 내 캐릭터로만 존재해도 나머지 부분들은 알아서 채워져서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굳이 크게 이끌어가려고 하지 않아도, 잘 흘러가서 정말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정혜성은 지난 2017년 무려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KBS2 ‘김과장’을 비롯해 ‘맨홀’, ‘의문의 일승’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혜성은 “지금 당장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바로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 작품에 대한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평생 연기를 할 생각이다. 그래서 주어진 작품, 캐릭터에 대해서는 늘 도전해보고 싶다. 그래서 설령 시청률이 나오지 않더라도 나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조금 더 다양한 작품, 여러 감독님들, 선배님들을 마주하면서 쌓아간다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쉬는 것도 중요하고 채워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께서 같이 하자고 했을 때 제 몫을 잘 하는 것도 좋다는 걸 알게 됐다. 열심히 일을 하고 싶고, 좋은 작품에 제의가 들어오면 내일 당장이라도 연기를 할 수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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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일승 정혜성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누구보다 강한 연기 열정을 드러낸 정혜성. 분명 배우로서 그리고 있는 확고한 그림이 있을 터. ‘의문의 일승’을 통해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틀을 깨고 강한 역할을 소화해낸 정혜성. 후속 작품에서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통해 통통 튀는 역할을 소화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 ‘쌈마이웨이’의 김지원 씨가 했던 캐릭터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 작품에서 김지원 씨의 캐릭터가 실제 제 모습과 정말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선배님이 맡았던 캐릭터 같은 역할도 좋다. 백치미 있으면서도 호감형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정혜성은 연기 인생의 인생 드라마를 봤을 때 현재 300부작의 30초짜리 예고편을 찍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의문의 일승’은 예고편의 다음을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동력을 준, 힘을 실어준 고마운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에 그랬던 것처럼 2018년에도 시청자와 꾸준히 연기로 만날 예정이다.
“작년처럼 올해도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