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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트' 안미현 검사.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안미현 검사가 '강원핸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담당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출연해 수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사건을 맡은지 두 달만인) 지난해 4월 17일, 검사장님께서 보고서를 작성해달라고 하셨다. 결과는 구속, 불구속으로 열려 있었다. 그거를 들고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후에 다음날 강원랜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 하라고 지시했다. 검사장님 스스로 추가 수사를 지시한 상황이었다"라고 추가 수사가 필요함을 알고 있던 검사장이 검찰총장을 만난 후 갑자기 수사 종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 검사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소환조사 필요를 느꼈지만 상부로부터 승인이 나지 않았고 권성동 의원 측이 나에게 여러 가지 경로로 자신 관련 증거 목록들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 검사는 "부장검사가 '대검에서 곤란해 한다.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매우 불편해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상부의 지시 뿐 아니라 권 의원 측에서도 외압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수사에 외압이 있었던 것에 대해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고검장과 권성동 의원이 관련된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에 발생한 '강원랜드
산업통상자원부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재조사해 부정청탁자와 부정합격자 사이의 관계가 퇴출시킬 정도로 밀접한지 여부 등을 판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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