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동안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이일화. 사진 | 강영국 기자 |
배우 이일화(47)가 아름다운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밝히는 한편, 딸의 한 마디에 감동한 사연을 들려줬다.
이일화는 영화 ’천화’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을 통해 나이를 거스른 미모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감사하면서도 민망하다. 솔직히 1년에 2,3번 정도는 내 모습이 괜찮아 보일 때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저는 사실 너무나 평범한 배우잖아요. 늘 주인공만 맡아온 배우도 아니고요. 요즘 유독 외모 칭찬을 많이 받는 건 다 메이크업 덕이죠.(웃음) 예쁘고 싶은 건 당연한 욕망이라 나이 먹을수록 물론 열심히 관리하고 많이 웃으며 아름답게 늙으려고 노력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몸매 관리 비법은 역시나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이일화는 “위가 작은 편이라 많이 먹진 못하기도 하고, 음식 조절은 하는 편”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며, 발레나 라틴댄스를 한다. 작품에 들어가면 규칙적으로 못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천화’에서 가슴 아프고도 충격적인 사연을 간직한 채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여인으로 분한 이일화. 그녀는 아름답고도 애잔하고, 비밀스럽고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작품 공개 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파격적인 노출신에도 불구하고 중년 대세다운 미모와 명품 몸매를 뽐냈다.
그는 “처음 봤을 때는 전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촬영 여건 때문에 현장에서 만들어진 표정들이 있었고, 내 모습이 너무 크게 나오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서도 “여러번 보다 보니 작품도 더 좋게 느껴지고, 주변에서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얼떨떨하면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또다시 민망해 했다.
그러면서 “딸이 지금 스무살인데 좀처럼 엄마에게 ‘연기 잘했다’는 칭찬을 하질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천화’를 보고는 ‘엄마가 그렇게 예쁜 줄 몰랐어. 참 잘했네’라고 하더라. 감격스러웠다”며 웃었다.
또한 “노출신에 앞서 어디까지 노출을 할지, 속옷 갈아입는 장면은 어떻게 할 건지, 사실 두려움이 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평소 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식이 조절도 했다. 조금 먹더라도 좋은 걸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체력도 신경 썼다. 나중엔 살짝 복근이 생겨 깜짝 놀랐다.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어떤 도전이든 성장 과정이라면 보다 즐기면서, 더 열정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막상 새로운 무언가와 마주하면 여전히 두려움이 생기긴 하겠지만 나를 다르게 보여줄 수 있고, 또 다른 도전이 되는 캐릭터면 언제든지 감사하게 도전하고 싶어요. (웃음)”
한편 ’천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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