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칙한 동거’ 강다니엘, 옹성우, 김재환, 윤정수, 육중완, 이경규, 성규 사진=MBC ‘발칙한 동거’ |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연출 최윤정 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눈썰매와 닭갈비를 즐긴 ‘옹넬환육수’, 눈에 덮인 삿포로의 풍경을 만끽하는 ’70 트리오’, 한파 데이트를 즐긴 ‘뀨브로’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지난주에 이어 눈썰매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옹넬환육수’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다섯 명은 김재환의 제안으로 ‘새해 덕담과 함께 옷 속에 눈 넣기’라는 벌칙을 걸고 눈썰매 대결에 나섰다. 앞서 김재환은 연습게임에서 1등을 차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강다니엘은 자신의 썰매 속도가 느려 주춤했던 상황이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강다니엘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해 가뿐히 상위권에 들어 승리 비결로 “남자는 직진”이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이며 상남자의 매력을 뿜어냈다. 반면 김재환은 게임에서 꼴지를 기록, 결국 자신이 말한 벌칙에 걸리게 돼 믿을 수 없어 하는 모습으로 벌칙을 받아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눈썰매 대결을 마친 다섯 동거인은 동심으로 돌아가 한바탕 눈싸움까지 즐기고 식당으로 이동해 닭갈비 먹방을 펼쳤다. 그러던 중 김재환이 육중완에게 마늘 쌈을 건넸고 이에 복수를 나선 육중완이 마늘과 매운 고추를 가득 담은 쌈을 만들었고 윤정수의 제안으로 젓가락을 이용한 게임을 통해 쌈의 주인공을 정하기로 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젓가락이 가리킨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육중완. 결국 벌칙을 제안했던 김재환에 이어 육중완이 연달아 자신이 제안한 벌칙을 받게 됐다. 이에 윤정수는 박장대소를 하면서 “(벌칙을) 만들면 걸려”라며 ‘옹넬환육수’만의 게임의 법칙을 밝혀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삿포로로 떠난 김구라, 오현경, 지상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콤한 디저트를 즐긴 세 친구는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삿포로 시계탑에 도착했다. 오현경은 시계탑을 보니 ‘욘사마’가 생각난다는 김구라의 말에 “욘사마 어디 갔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상렬이 찍어준 사진을 확인한 김구라가 인생 사진은커녕 조명에 얼굴이 날아갔다면서 지상렬과 아웅다웅 다퉈 오현경을 폭소케 했다.
또한 셋은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하며 서로의 새해 소원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구라는 주변 사람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오현경과 지상렬은 같은 연예인으로서 깊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 또한 “본인 먼저, 우리 먼저 행복해지자”라며 두 친구에 대한 행복을 빌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와 오현경이 지상렬의 끊임없는 지상렬의 추임새를 지적(?)해 지상렬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지상렬 본인도 모르고 있던 버릇이었던 것. 이처럼 당사자보다 서로를 더 잘 아는 ’70 트리오’의 모습은 현실 절친을 방불케 하는 케미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성규의 추억의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뀨브로’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성규의 모교에 방문해 이경규의 학창 시절 추억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또 다른 추억을 공유하게 됐고 이어 ‘덕진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 도착한 둘은 예상치 못한 함박눈에 한껏 당황했고 이경규는 춥다며 “영원히 덕진 공원을 잊지 못할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리배를 타게 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규는 이런 것은 가족이랑 타라는 이경규의 말에 “저희도 이제 가족이나 다름없으니까”라고 말하며 한층 깊어진 마음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오리배에서 내려 카페에 들어간 이경규는 눈이 펑펑 내리는 전주에 성규 덕에 왔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성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게 추억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와 성규는
그 와중에 이경규는 자신에게 깊이 안 물어보는 성규에 대해 “그런 면에선 내가 조금..좋아”라고 속마음을 밝히는가 하면 성규의 노래를 찾아 들었다고 말하면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