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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손창우PD. 제공ㅣtvN |
‘짠내투어’가 정규편성에 성공했다. 출연자들의 케미와 여행에 대한 꿀팁 공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결과다.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손창우PD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짠내투어’가 현실 여행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특히 박명수는 정규편성 소식을 듣고 ‘고정 수입이 생겼다’면서 기뻐했다”고 말했다.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며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통장요정 신드롬’의 주인공 김생민을 비롯해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과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 등 개성 강한 출연진이 색다르면서 유쾌한 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현실 여행이 가능한 여행지를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홍콩 등이 ‘짠내투어’의 여행지로 소개됐다. 손PD는 “한국인이 여행하기 좋아하는 도시를 기준으로 여행지를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미주 유럽 등으로의 ‘짠내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손PD는 “출연자들의 스케줄 조율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유럽 지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나, 미주 지역에서 물가가 비싼 하와이 등에서 ‘짠내투어’ 멤버들이 어떤 여행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꿀팁’을 드릴 수 있을지 제작진으로서도 기대가 된다”고 가능성을 열아놨다.
‘짠내투어’는 두가지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점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불합리한 소비에는 ‘스튜핏(stupid)’을, 합리적인 소비에는 ‘그뤠잇(great)’을 외치며 절약 트렌드를 몰고 온 통장요정 김생민과 돈이 없어도 자기만족을 위한 작은 사치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인 ‘스몰럭셔리’를 적절하게 여행 예능에 소개한 것.
특히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국민 통장요정으로 거듭난 김생민은 투어를 거듭할수록 이전의 실수들을 보완하고 멤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 생민이가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손창우PD 역시 “가장 많이 바뀐 멤버는 단연 김생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는데 이제 여행이란 취미가 생겼고, 그 취미에 돈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 홍콩에서는 아내를 위해 선물을 샀다. 스스로 ‘사람들이 그래서 소비를 하는구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창우PD는 ‘김생민 투어’를 가장 함께하고 싶지 않은 투어로 꼽았다. 그는 “김생민 투어는 시청자들의 수요가 있다. 제가 생각하기엔 김생민 투어는 대학생이나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투어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박나래 투어’에 함께하고 싶다. 사건 사고는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런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손창우PD의 선택을 받은 박나래는 ‘짠내투어’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라는 평을 듣고 있다. 평소 욜로족이자 프로여행러인 면모를 십분 발휘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와 센스를 적극 활용, 홍콩
마지막으로 손창우PD는 ‘짠내투어’에서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 조인성을 꼽았다. 조인성은 절친한 배우 송중기, 이광수 등과 함께 ‘절친 투어’를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PD는 “조인성이 ‘절친투어’를 설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짠내투어’ 여행을 설계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