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서지혜가 김래원의 목숨을 다시 노렸다.
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분)가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해라는 투신자살했던 샤론(서지혜 분)이 멀쩡하게 양장점으로 돌아온 모습에 깜짝 놀랐다. 정해라는 "어떻게 된 거냐? 강물에 뛰어들었잖냐"고 물었고 샤론은 "어떻게 아냐"며 오히려 의아해했다.
한편 정해라는 문수호에게 샤론이 살아 돌아왔고 자신을 “기억 못하는 척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문수호는 샤론에게 다시 연락하지 말라며 흔들림 없이 결혼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조촐하게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문수호는 베키(장미희 분)를 찾아가 "다음 주 결혼한다. 주례는 선생님이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베키는 제 일인 양 기뻐했고, 샤론의 소식을 묻는 문수호에게 "다행히 두 사람을 기억 못 한다. 그러는 척 하는 건 아닐까 유심히 봤는데 아니더라"라며 안심시켰다.
베키는 혼례복 입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이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베키는 정해라와 문수호를 기억 못하는 샤론을 보며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지만, 그땐 수호와 해라 두 사람의 기억이 없는 채 돌아오게 해달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인데, 그 기억 한 가지만 없어도 견딜 만하지 않겠냐'라고 기원했다. 베키는 샤론에게 "정해라도 왔었다며?"라고 물었지만 샤론은 "베키도 아는 사람이냐"며 반문했다. 이어 "예쁘장하고 착해 보이더라. 다시 오면 예쁜 옷 하나 만들어줄까 봐"라고 덧붙였다.
베키는 정해라가 양장점에 놓고 간 코트를 보고 자신이 보관하겠다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베키는 문수호에게 줬던 반지가 가짜란 사실을 확인하고 “샤론이 뭔가 수작을 부렸다”고 확신했다. 샤론 역시 자신의 스타일대로 옷이 만들어지지 않자 “너무 일찍 돌아와서 나사가 풀렸나. 뭔가 허전하다”면서 베키에게 “내가 기억 못하거나 잊고 있는 게 있냐”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반면 문수호에게는 엄청난 초능력이 생겼다.
그런가 하면 정해라는 문수호와 결혼을 앞두고 해외 발령을 받았다. 이에 문수호는 "너와 떨어지기 싫다.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정해라는 "오빠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 일도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문수호는 "결혼식은 취소하면 되고. 좋을대로 해라. 기다리겠다"고 서운해했지만 가슴통증과 함께 정해라의 눈물을 보고 "2년은 짧다. 자주 놀러가겠다"라며 정해라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베키의 주례로 지인들의 축복을 받으며 집에서 스몰웨딩을 올렸다. 그 시각, 베키를 찾았던 샤론이 정해라가 입었던 코트를 발견하고 “풀렸던 나사가 이거였냐”며 두 사람을 기억해냈다. 이후 샤론은 박철민(김병옥 분)을 양장점으로 불러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시각, 문수호와 정해라는 전국 맛집 투어를 하며 꿈같은 신혼을 즐겼다.
샤론은 정해라의 코드를 입고 베키에게 “날 갖고 논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일갈했
샤론은 박철민을 이용해 신혼여행간 문수호의 차에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또다시 목숨을 노렸다. 하지만 전복된 차에서 문수호는 다친 곳 하나 없이 살아나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