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표예진, 고병완 남매가 이병준의 악행에 반격을 준비했다.
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길은조(표예진 분)와 길명조(고병완 분) 남매가 정근섭(이병준 분)에 대한 반격을 준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길은조는 홍석표(이성열 분)에게 정근섭(이병준 분)이 쓴 카드내역을 보여주며 “이거 보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흥청망청 쓸 돈이 아니다. 우리 아줌마 땀과 눈물”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자신도 한때 철없이 김행자(송옥숙 분)의 돈을 펑펑 썼던 일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길은조는 홍석표에게 김행자가 센터와 체결한 계약조건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며 “나, 싸울 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라며 정근섭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 시각, 길명조는 한때 짝사랑했던 정근섭의 딸 정인정(윤지유 분)을 만나 “누나는 다르게 생각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누나 아버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만나도 아는 척하지 말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길명조는 옛집 앞에서 “그동안 세상 물정 모르고 편하게 살았다. 아줌마와 누나는 내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상처받은 정인정은 술로 괴로움을 달랬고 때마침 만난 변부식(이동하 분)에게 푸념을 늘어놨다. 변부식은 술 취해서 잠든 정인정 앞에서 진심을 털어놓기도. 그는 “조건 좋은 여자랑 결혼하는 게 목표다.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 내 목표는 내가 잘 사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 주변의 모든 걸 이용할 거다”라고 정근섭 못지않은 야심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정근섭은 뻔뻔하게 길은조에게 생활비를 요구했고 길은조도 “아저씨가 아줌마한테 얹혀 살지 않냐. 그 돈이 아줌마 돈이지 아저씨 돈이냐”고 따졌다. 격분한 정근섭이 길은정(전미선 분)에게 자신을 거들어달라고 했지만 길은정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날 밤, 만취한 정인정은 결국 정근섭을 찾아와 “이 집이 어떻게 아저씨 집이냐”면서 “조금만 기다려봐라. 엄마도 드디어 돈 맛을 알았다. 다음은 내 차례다. 난 속물이니까”라고 일침했다. 이에 길은정은 전처와 제 자식들에게 김행자의 돈을 물 쓰듯 하는 정근섭의 횡포에 분노하며, 김행자의 휴대폰 통화내역으로 증거를 찾으려고 동분서주했다.
반면 정인우(한혜린 분)는 정근섭이 사준 차를 변부식에게 안겼고, 두 사람은 길은조를 상대로 한 화장품 영업에 질 수 없다며 의기투합했다.
길은정은 김행자의 휴대폰으로 쓰러지기 전에 자주 통화한 부동산을 찾아 정근섭의 약점을 캐내려 했지만 이미 변부식의 손을 써놓은 상황. 게다가 이번엔 정근
앞서 길명조는 고모 길은정이 못 미더워 중요한 번호를 지우고 길은정에게 김행자의 휴대폰을 넘겼다.
방송 말미, 길명조는 김행자가 쓰러지기 직전 정근섭이 몰래 건물을 처분한 사실을 함께 알아냈던 지인 오사장을 만나 “김행자 사장 아들, 길명조”라고 인사하며 김행자가 쓰러진 이유를 밝히려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