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틀 포레스트’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DB |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임순례 감독,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영화다.
일본 동명 만화 원작으로 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두 계절 씩 나누어 개봉된 일본 영화와 달리 한 편의 영화에 사계절을 모두 담았다. 총 47회 차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거쳐 4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거듭하며, 1년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을 마쳤다.
임순례 감독은 “4번의 크랭크 인과 크랭크업이었다. 촬영 기간을 줄여서 할 수 있었겠지만 각 계절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서 1년에 걸쳐 진행하게 됐고, 현장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랜 기간 걸쳐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나 스태프가 1년 동안 제 영화만 찍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러나 배우, 스태프, 가장 큰 역을 한 PD가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또 핫한 청춘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 임 감독은 “김태리 씨는 지금보다 덜 유명했을 때 캐스팅 했다. 혜원 역에 맞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아가씨’ 끝난 직후였던 김태리 씨를 선택했다. 수많은 러브콜에도 우리의 영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에 대해서는 “캐스팅 당시 굉장히 뜨거운 인기를 받던 배우였다. 태리 씨보다 준열 씨가 더 고민이 많았을 거다. 비중이 많지 않은데 선택해줘서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리틀 포레스트’로 스크린에 첫 데뷔하게 된 진기주에 대해 임 감독은 “진기주 씨는 태리 씨 캐스팅 된 후에 케미가 잘맞는 신선한 얼굴을 찾는 중이었다. 김태리 배우와 하모니를 잘 낼 수 있는가를 봤다. 긴 기간 즐겁게 작업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는 극과 현실을 구분짓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냈다.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는데 실제로도 똑같했다. 쉬는날 같이 볼링을 치거나 시내에 같이 나가거나 혹은 평상에 누워 있는 등 모든 소소한 일상을 함께 했다. 또 농작물을 직접 키워보거
이날 현장에는 “매 촬영이 명절 같았다”는 류준열의 말처럼 4계절 내내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봄이 오기 직전 따뜻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