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리 류준열. 사진|유용석 기자 |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청춘들에게 힐링을 전할 수 있을까.
1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제작보고회 현장이었다.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 모인 만큼 ‘리틀 포레스트’ 배우들은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친해진 듯 했다. 진기주는 “처음 만난 3명이었지만, 촬영을 하면서 정말 친해졌다. 나중에는 '이게 정말 친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을 정도.
세 사람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탓에 ‘콜라’로 의리를 다졌다고. “콜라 한 잔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라는 말에 세 명의 배우들은 현장이 생각난 듯 웃음을 터트렸다.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진|유용석 기자 |
임순례 감독은 원작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설정은 같다. 일본이 우리랑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문화는 많이 다르지 않나. 정서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임 감독은 "요리가 중심이 되는 작품은 맞지만, 디테일 한 부분들은 한국적인 정서에 맞췄다. 한국 관객들이 부담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청춘 힐링 영화인 만큼, 촬영 중 힐링을 느낀 순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태리는 “문소리 선배님과 함께한 촬영이 마음에 남는다. 제 스스로 엄마에 대한 기억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혜원이가 엄마에게 느끼는 감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질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또래 배우 세 명이 시골에서 함께 촬영을 하다보니까 즐거웠다. 한 명이 시내에 나갔다가 쉽게 먹을 수 없었던 과자나 햄버거를 얻어오면 그날은 왕이 됐다. 이런 촬영 순간들이 힐링이었던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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