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수 앵커, YTN 총파업 참여…”공정성 찾아 돌아오겠다”

↑ ‘대한민국 아침뉴스’ 나연수 앵커. 사진lYT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YTN 나연수 앵커가 파업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결의를 다졌다.
YTN노조는 1일(오늘)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최남수 YTN 대표이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것. 이에 YTN 나연수 앵커가 파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나연수 앵커는 이날 방송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와의 전화연결에서 파업에 대해 얘기했다.
앞서 나연수 앵커는 지난 31일 방송된 YTN ‘대한민국 아침뉴스’에서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밖에서 더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이에 대해 나연수 앵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파업을 선언한 건 아니다. 원래 앵커들이 휴가를 하루 가더라도 자리를 비우게 될 때는 시청자에게 어떠한 사유로 앵커가 바뀌는지 말한다. 상당 기간 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솔직히 설명한 것”이라며 “YTN 뉴스 앵커들의 얼굴과 뉴스 시간대가 많이 바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회사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 건 기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직 기자가 모두 지난해에 복직하며 제대로 된 방송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남수 사장선임에 대한 사내문제는 끊임없이 있어왔고 그 부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자 사장선임 전에 노사합의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그런데 최남수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그 합의를 파기했다. 어떻게 보면 사장 취임 전제 조건을 스스로 깨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연수 앵커에 의하면 YTN 내부 구성원들은 제대로 방송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번 총파업은 80%에 육박하는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만큼 공정성에 대한 내부열망이 높이 올라와 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싸움이다. 회사 존립의 문제를 느낀다”며 절박함을 전했다.
청취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저희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꼭 공정성을 찾아 돌아와 다시 저희의 뉴스를 하겠다”는 말로 의지를 보였다.
나연수 앵커는 노종면 보도국장이 해직된 2010년 YTN에 입사, 보도국 사회부 사건팀과 뉴스기획팀, 문화부 기자를 거쳐 YTN 앵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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